미국 주요 빅테크, 1분기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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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빅테크, 1분기 실적 발표

🔎 핵심만 콕콕

  •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MS가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알파벳은 광고 및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순이익이 증가했습니다.
  • 반면,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영업 손실 확대로 부진했습니다.

📊 물가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중동 분쟁까지 격화하면서 이번 달 미국 주식 시장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나마 주식 시장을 지탱한 건 기업 실적이었는데요.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역시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AI 경쟁의 승자 MS

🤑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25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61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608억 8,000만 달러를 웃돌았는데요. 주당순이익(EPS)도 2.94달러로 예상치인 2.82달러를 넘어섰습니다. MS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상승했습니다.

☁️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 MS는 특히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습니다. MS의 1분기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해 26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죠.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에 오픈AI의 챗GPT 기술을 접목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늘어난다는 설명입니다.

🔍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위치한 별도의 서버에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두고,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컴퓨팅 방식을 뜻합니다. 과거에는 기업마다 큰 서버를 운영했지만, 최근엔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하죠.

🤖 오픈 AI와의 시너지 효과: MS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에서도 12% 증가한 195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오피스 프로그램 MS 365에 생성형 AI 코파일럿을 탑재하며 고객을 유치한 덕분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S가 오픈AI와의 긴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AI 경쟁에서 크게 앞서간다고 평가했습니다.

 

첫 배당금 지급 예고한 알파벳

📈 영업이익 57% 증가: 같은 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은 805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늘었고, 순이익은 236억 6,000만 달러로 57%나 급등했는데요. 주당순이익은 1년 새 1.17달러에서 1.89달러로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1.51달러)를 상회했습니다.

☁️ 광고 및 클라우드 사업 호조: 호실적의 바탕엔 광고와 클라우드 분야 선전이 있었습니다. 전체 매출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는데요. 클라우드 부문 영업이익은 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죠. 구글은 1분기 기준 클라우드 구독 서비스인 '구글 원'의 가입자 1억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 첫 배당금 지급: 알파벳은 이번 실적 발표와 동시에 주당 0.2달러의 배당금 지급과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습니다. 이는 알파벳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첫 번째 사례인데요.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3% 넘게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다시 2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락한 인텔, 메타

😥 인텔, 파운드리 영업 손실 확대: 반대로 같은 날 발표된 인텔 실적은 실망감을 불러왔습니다. 인텔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27억 2,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27억 8,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의 영업 손실 확대가 부진의 원인인데요. 이번 분기 파운드리 사업에서 25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3년째 적자를 이어갔죠.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인텔의 주가는 약 8% 급락했습니다.

🔍 파운드리: 팹리스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전문 생산 업체를 말합니다. TSMC, 삼성전자가 대표 파운드리 업체입니다.

💰 메타, AI 인프라 투자로 지출 증가: 하루 앞선 지난 24일에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61억 6천만 달러의 매출과 두 배 넘게 증가한 4.7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2분기 실적 전망이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메타는 AI 경쟁 격화로 올해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기존 계획보다 30억~50억 달러 늘릴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메타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56% 하락했습니다.

🗓️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실적 발표 예고: 한편, 아마존은 오는 30일, 애플은 다음 달 2일, 엔비디아는 다음 달 22일에 1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엔비디아는 AI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됩니다. 반면, 애플은 비전 프로 출시에 대한 낙관론과 중국 내 아이폰 판매 감소에 대한 우려가 교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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