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아마존, 알리바바의 험난한 여정

중국의 아마존, 알리바바의 험난한 여정

🐼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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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최강자,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 등을 보유한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입니다.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당국의 직접적인 규제에 잠깐 주춤하고 있지만, 올해 알리바바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플랫폼의 사용자 수가 10억명을 다시 돌파하면서 여전히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 완벽히 스며든 ‘알리페이’

알리페이는 2004년 알리바바 그룹이 출시한 제3자 온라인 결제 플랫폼입니다. 알리바바는 현금 거래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특성과 중국의 낮은 신용카드 보급률을 역이용하고자 했습니다. 당시 신용관계가 불안정했던 중국 시장에 제3자가 개입해 매매를 중개하는 에스크로(Escrow)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중국을 단숨에 신뢰 사회로 전환시키며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섰습니다.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지난 6년간 약 40배 이상 성장하며 중국의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속에서 알리페이는 현재 55%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위챗(WeChat)페이를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알리바바는 알리페이의 성장을 기반으로 2014년 앤트그룹을 설립해 핀테크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계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알리바바 길들이기

작년 10월, 알리바바의 창립자인 마윈 회장은 상하이 와이탄 금융 서밋에 참석해 중국 정부의 금융 규제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에 마윈은 금융 당국으로부터 강력한 경고성 활동인 '웨탄(约谈)'에 소환되었고, 이후 IPO와 상하이,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던 앤트그룹이 직격탄을 맞게 되어 순식간에 사상 최대 규모의 IPO와 상장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곧이어 '플랫폼 반독점 규제 지침'이 시행해 빅테크 기업들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규제 당국은 마침내 지난 4월 알리바바에 대해 약 3조원 규모의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알리바바가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에 이러한 조치를 취한 데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작용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영향력이 커져가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 견제하기 위해 알리바바를 본보기로 삼은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알리바바와 빅테크 기업의 플랫폼 개방

중국 당국의 알리바바를 향한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당국의 플랫폼 독점 규제가 강화되면서, 알리바바는 경쟁사인 텐센트에 플랫폼을 개방했습니다. 텐센트의 간편결제 플랫폼 위챗페이를 자사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기존의 중국 플랫폼 기업들이 경쟁사들의 링크 접속과 결제 시스템 사용을 제한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던 관행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거대 플랫폼의 통합이 알리바바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공동 성장을 끌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어러머(饿了么)와 요우쿠(优酷) 등 자사 계열사들이 운영하는 앱에서 텐센트의 위챗페이를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조만간 가장 핵심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에서도 위챗페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텐센트도 자사의 메신저 앱인 위챗에서 알리바바 계열 링크에 대한 차단을 해제하는 등 상응하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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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심화하면서 글로벌 증시도 크게 요동치고 있는데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에게는 기회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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