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한입+] 주식 시장에서의 퇴출, 상장폐지

[상식한입+] 주식 시장에서의 퇴출, 상장폐지

최근 신라젠, 맘스터치 등 여러 기업들의 상장폐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상장폐지는 어떤 기업들이 대상이 되며, 어떤 절차를 거쳐 진행될까요?

🦊 T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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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오주 열풍의 주역 신라젠과, 싸이버거로 우리에게 친숙한 맘스터치가 상장폐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신라젠의 상장폐지는 개인투자자들의 걱정으로 이어졌고, 맘스터치의 상장폐지 소식은 맘스터치의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상장폐지는 무엇이길래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기업의 주가에 이렇게 영향을 주는 걸까요?

오늘 <상식 한 입+>의 주제는 "상장폐지"입니다.

상장폐지란?

상장폐지는 거래소가 해당 주식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주식 시장에서 해당 종목을 퇴출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상장폐지가 된 기업의 주식은 일시적으로 거래만 정지되는 것이 아니라, 주식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자격 자체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보통 상장폐지는 큰 결격 사유가 있는 기업을 제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데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상장폐지는 기업에게 큰 악재로 받아들여집니다.

상장폐지의 조건은
  • 부도가 나는 경우, 해당 기업은 즉각적으로 상장폐지 됩니다.
  • 매출이 너무 적거나, 주식 거래량이 심각하게 부족한 경우, 시가총액이 기준에 미달되는 경우에도 상장폐지 조건에 해당됩니다.
  • 자기자본이 10억원 미만인 경우, 자본잠식률이 50%가 넘어 자본잠식에 빠진 경우에도 상장폐지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 회계 감사에서 횡령이나 배임이 확인되는 경우, 법으로 정해진 회계처리를 의도적으로 위반한 경우, 감사인이 상장기업의 회계에 대해 중요한 취약점을 발견한 경우도 상장폐지 조건에 해당합니다.
  • 상장기업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요. 사업보고서를 정해진 제출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은 경우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상장폐지 조건은 정말 다양합니다. 그리고 코스피에 상장되었는지, 코스닥에 상장되었는지에 따라 세부적인 상장폐지 조건도 차이가 있습니다. 자세한 상장폐지 조건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Listing | 주권상장 | 코스닥시장 상장 | 상장폐지

상장폐지는 크게 형식적 상장폐지상장폐지 실질심사에 의한 상장폐지로 나뉩니다. 형식적 상장폐지에는 부도가 나거나,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비교적 급박한 사유들로 인한 상장폐지들이 포함되는데요. 형식적 상장폐지는 거래소가 상장폐지 결정을 회사에 통보하면서 결정됩니다. 회사들은 거래소의 결정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상장폐지는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상장폐지 절차 알아보기

앞서 대부분의 상장폐지는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거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2009년에 부실상장기업들을 제대로 심사하기 위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제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심사를 통해 부실기업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상장폐지를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그만큼 절차는 조금 복잡합니다.

① 관리종목 지정

관리종목이란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어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는 공시가 발표된 종목들입니다. 한마디로 상장폐지가 될 수 있는 종목이라는 경고가 내려진 종목이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상장폐지의 위험에 노출된 기업이기 때문에 보통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게 됩니다.

② 상장폐지 실질심사 진행

상장폐지 실질심사는 코스닥 상장 기업을 기준으로 크게 3단계로 진행됩니다.

1) 가장 먼저, 한국거래소가 해당 기업을 상장폐지 심사 대상으로 지정할지 심사를 진행합니다. 상장폐지 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기업에 대해서 이후 절차가 진행됩니다.

2)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기업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하고 의결합니다. 즉, 해당 기업이 상장폐지되어야 하는지 또는 개선 기간을 부여하고 지켜볼지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3) 기업심사위원회가 끝나면 다음은 시장위원회의 심사가 이어집니다. 시장위원회의 심사는 기업심사위원회가 끝난 후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진행되며, 최종적인 상장폐지 여부와 개선 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됩니다.

위 절차를 거쳐 상장폐지가 결정된 기업은 7일 이내에 거래소에 이의 신청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의 신청을 제기하면 다시 한번 시장위원회에서 심사가 이루어지고, 상장폐지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③ 정리매매 기간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해당 종목의 거래가 정지되기 전 정리매매 기간이 주어집니다. 7일간의 정리매매 기간은 상장폐지 전에 해당 종목을 마지막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인데요. 하루 30%의 등락 폭을 정해둔 일반 매매와 달리 정리매매 기간에는 등락 폭 제한이 없습니다. 만원짜리 주식이 하루아침에 100원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상장폐지 절차 개요

최신 이슈 : 맘스터치의 자진 상장폐지

ⓒ 맘스터치

보통 상장폐지는 결격 사유가 있는 기업들이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맘스터치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상장폐지에 나섰습니다. 맘스터치의 최대 주주인 케이엘앤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는 맘스터치의 상장 이후 "부정적인 이슈가 터질 때마다 가맹점의 매출이 영향을 받는다"고 밝히며 프랜차이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외부 영향을 줄이고자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상장폐지를 발표한 이후, 맘스터치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최대 주주가 9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야 합니다. 84.2%의 지분을 가진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상장폐지를 위해 10%가 넘는 지분을 사들여야 하죠.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소액주주들로부터 평균 주가보다 비싼 가격에 주식을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혔고, 주식을 비싸게 팔 수 있다는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며 주가가 올랐습니다.

일각에서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맘스터치를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주가를 올려 맘스터치를 비싸게 매각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굳이 비싸게 지분을 사들이는 손해를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맘스터치의 자발적인 상장폐지 아래에 어떤 전략이 깔려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례적 자진 상장폐지… 맘스터치, 매각 임박했나
맘스터치가 자발적 상장폐지에 나서면서 눈길을 끈다. 외식업계가 최근 앞다퉈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상황에서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것. 이를 위해 맘스터치는 46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까지 받은 상황이다.&nbsp;업계에서는 이번 상장폐지를 두고 매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보내는 중이다.&nbsp;맘스터치는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주식의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총 16...

상장폐지, 핵심만 콕콕

  • 상장폐지는 한국거래소가 해당 주식의 거래를 할 수 없도록 주식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 상장폐지 조건에는 부도, 자본 잠식, 사업보고서 미제출, 횡령 및 배임 등이 있으며, 상장된 시장에 따라 세부 요건은 달라집니다.
  • 상장폐지 절차는 '거래소-기업심사위원회-시장위원회' 순서로 3단계 심사가 진행되며, 회사는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 7일간 정리매매 기간이 주어지며, 상장폐지 종목의 주식을 마지막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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