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한입+] 기업의 주식 시장 데뷔, IPO (feat.공모주)

[상식한입+] 기업의 주식 시장 데뷔, IPO (feat.공모주)

기업이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IPO! IPO의 과정부터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공모주 청약에 대한 설명까지 완벽하게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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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페이... 이들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바로 2021년에 IPO를 진행한 유명한 기업들인데요. 오늘의 주제는 바로 IPO입니다.

✅ IPO란?

IPO는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자이며, 한글로는 기업 공개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IPO는 기업이 주식 시장에 공식적으로 상장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주식 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기업은 회계 정보와 같은 내부 정보를 공시해야 하므로 IPO를 기업 공개라고 하는 것입니다. IPO를 한 기업의 주식은 코스피나 코스닥 같은 주식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IPO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자금 조달입니다. 보통 IPO는 새 주식(신주라고 합니다)을 발행해서 진행하는데, 투자자들이 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매수하면 기업은 주식 가격X발행 주식 수 만큼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IPO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성장동력이 되죠. 이외에도 IPO를 통해 기업이 주식 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공식적이고 규모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IPO는 생각보다 그 과정이 길고 복잡합니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IPO의 과정을 밟아 보겠습니다.

① IPO를 결심한 기업은 가장 먼저 IPO를 도와줄 주관사(증권사)를 선정합니다. 이후 해당 증권사와 함께 상장예비심사를 준비해 신청하죠. 거래소에서 주관하는 이 심사를 통과하면 이제 기업은 IPO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② 다음으로 기업은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합니다. 증권신고서에는 회사의 매출, 사업 부문 소개 등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는 걸 도와주는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③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이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합니다. 국민연금 같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우리가 발행하는 주식을 "얼마의 가격에, 어느 정도 물량을" 살 것인지 물어보는 것이죠. 기업들은 5만원~7만원처럼 희망하는 공모 가격을 미리 제시하는데, 이를 공모가 밴드라고 부릅니다.

④ 수요예측 기간이 끝나면, 기업은 기관들이 어느 정도의 희망 가격을 제시했는지, 경쟁률은 어느 정도인지를 참고해서 공모가를 확정합니다.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의 기관들이 희망 가격을 7만원으로 써 냈고, 기관에게 할당한 주식 수는 1,000주인데 기관들이 10만주를 주문했을 정도로 경쟁률이 높다면 기업은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7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겠죠.

⑤ 공모가가 확정되면 이제 드디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이 진행됩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증권사를 통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 이 기업의 신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Unsplash

✅  IPO, 더 깊이 이해하기

기업이 IPO를 진행하면 동시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데요. 공모주 청약이란 기업이 신주를 발행하며 공개적으로 투자자를 모으고, 희망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배정해주는 절차를 말합니다. 보통 IPO에 나서는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에 관심을 가집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주 청약에는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방식은 비례 배정 제도입니다. 비례 배정 제도에서는 청약 증거금을 넣은 액수만큼 공모주를 비례해서 나눠줍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1억원의 증거금을 넣었으면 100주를 지급하고, B라는 사람이 1,000만원의 증거금을 넣었으면 10주를 지급하는 것이죠. 그러나 비례 배정 제도에서는 소수의 고액 투자자가 증거금을 엄청나게 넣고 공모주를 싹쓸이할 수 있어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 증거금 :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제출하는 금액으로, 증거금률이 50%인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면 100만원의 증거금을 제출하면 200만원어치의 청약을 넣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식은 균등 배정 제도입니다. 균등 배정 제도에서는 최소한의 청약 증거금을 넣은 사람들에게는 모두 균등하게 공모주를 나눠줍니다. 최소 증거금이 100원이면, A가 500원을 넣고 B가 1,000원을 넣어도 둘은 똑같은 수량의 공모주를 받게 됩니다. 현재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은 투자자 간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공모주 청약에서 최소한 전체 물량의 50% 이상을 균등 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10개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을 넣고, 심지어는 가족 명의를 빌려 청약을 넣기도 합니다. 그러면 증권사마다 1주씩 공모주를 배정받더라도 합치면 10개가 넘는 공모주를 보유할 수 있겠죠? 이를 중복 청약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중복 청약이 균등 배정 제도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2021년 6월 중복 청약을 금지했죠. 이제는 투자자 1명당 1개의 증권사에서만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  최신 이슈 : IPO 열풍 in 2021

2021년은 대어급 기업들이 줄줄이 IPO에 나서며 그야말로 IPO 열풍이 불었습니다. 2021년에 상장했던 기업들의 공모액을 전부 합치면 16조원이 훨씬 넘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업계에서는 2021년 한 해의 공모액은 20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페이 등 이름만 보더라도 얼마나 인기 있는 기업들이 IPO를 했는지 짐작할 수 있죠.

✅ 최신 이슈 : IPO 3수생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상장을 시도했다가 두 차례나 상장이 미뤄진 역사가 있습니다.

2021년 7월, 카카오페이는 제시했던 공모가가 너무 높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에 적었던 비교 기업들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평가되어 증권신고서를 수정하게 되었는데요. 상장 일정이 밀리면서 국제 회계 기준에 의해 1분기 실적 대신 상반기 실적 전체를 증권신고서에 기입해야 했고, 상반기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던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미뤄졌습니다.

이후 2021년 9월, 카카오페이는 두 번째 IPO 도전을 앞두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의해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던 대출·보험상품 비교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잘 하고 있던 사업이 갑자기 일시 중지되며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를 수정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고 비교 서비스를 재개해야 했습니다. 결국 카카오페이는 상장 일정을 중단하고 관련 서비스를 재정비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10월 세 번째 상장에 돌입했으며, 10월 25~2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하며 3수 끝에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중입니다.

✅ IPO, 핵심만 콕콕

  • IPO는 기업이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뜻하며, 기업 공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IPO는 크게 주관사 선정 > 증권신고서 제출 >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 공모가 확정 > 공모주 청약 순서로 진행됩니다.
  • 기업은 IPO를 진행하며 공모주 청약을 통해 신규 투자자를 모집합니다.
  • 공모주 청약은 현재 비례 배정 방식과 균등 배정 방식을 혼합해 진행되며(최소 50% 이상 균등 배정 방식), 중복 청약은 불가능합니다.

✅ IPO & 공모주 FAQ

Q. 공모주 청약에서 많이 들리는, 따상은 무슨 뜻인가요?

A) 따상은 '따블(double)'과 '상한가'를 합친 단어입니다. 공모주가 처음으로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날, 장이 시작하는 9시 전에는 공모주의 최초 가격인 "시가"가 결정되는데요. 이때 시가가 가장 높게 결정되면 공모가의 2배가 됩니다. 이를 따블이라고 부르죠. 그리고 장을 마감할 때 주가가 최대 상승폭인 30% 올라 마감하는 것을 상한가라고 부릅니다. 이렇듯 시가가 공모가의 2배가 되어 따블이 되고, 이후 주가가 최대 한도로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을 때 우리는 "따상했다"는 표현을 씁니다. 따상을 하게 되면 투자자는 160%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Q. IPO의 단점도 있나요?

A) IPO를 통해 기업의 주식이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하면 생각하지 못한 단점들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주식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주식 시장에 악재가 생기면 기업의 실적과는 상관없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IPO를 하게 되면 이런 기업 외부적인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Q. 기관이 공모주를 사면서 의무보유확약이라는 걸 한다던데, 의무보유확약이 뭔가요?

A)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를 사고, 일정 기간동안은 그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막는 것을 의무보유확약이라고 합니다. 기관투자자들은 한 번에 굉장히 많은 물량의 주식을 사는데, 이들이 갑자기 이 많은 물량을 팔겠다고 주식 시장에 내놓으면 공급이 많아져 주가가 폭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IPO 후 주가가 올라도 기관투자자들이 갑자기 많은 물량을 시장에 내놓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의무보유확약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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