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한입+] 우리의 금융생활을 바꿔놓을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상식한입+] 우리의 금융생활을 바꿔놓을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1월 5일,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준비해온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마이데이터는 무엇이며,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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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사업이란?

마이데이터란 정보 주체인 개인이 본인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 통제하며 개인의 생활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조금 더 쉽게 풀어보자면, 개개인이 직접 자신의 데이터를 어느 기관에 얼마나 제공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결정하는 과정인데요.

이전까지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얻은 데이터만 사업에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사업의 시작으로 기업은 개인이 동의한 경우 다른 기업으로부터 데이터를 공유받아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증권사가 고객이 본 유튜브 영상 데이터를 받아 금융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는 것이죠. 이때 개인은 증권사가 유튜브로부터 어떤 데이터를 가져갈 수 있는지 그 범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의 배경, 데이터 3법

기존에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이렇게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었는데요. 2020년 데이터 3법이 개정되며 규제가 풀리게 되었고, 마이데이터 사업이 가능해졌습니다.

  • 개인정보보호법 :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서 기업들은 개인 정보를 가명으로 처리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이나 거주지역 등 개인을 판별할 수 없는 수준의 정보는 상업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며 기업들이 더욱 능동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죠.
  • 정보통신망법 : 개인 정보와 관련된 규제, 감독 권한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라는 기관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개인 정보를 취급하는 법과 기관을 하나로 통일하면서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해 혼란을 방지하고, 명확한 규제가 가능해졌죠.
  • 신용정보법 : 개인 정보를 가명으로 처리하면 동의가 없어도 데이터를 금융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은 보유한 데이터를 가지고 자유롭게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이데이터, 언제부터 시작?

2020년부터 정부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청한 기업들을 심사 후 허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60개 기업이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받았는데요. 2021년 12월 일부 사업자가 시범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 1월 5일 마이데이터 사업이 전면적으로 시행됩니다.

마이데이터, 더 깊이 알아보기

뱅크샐러드 앱
마이데이터, 뭐가 다른 걸까?

돌이켜보면 기존 핀테크 회사나 금융회사들도 다양한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것 같은데요. 뱅크샐러드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그러면 이런 서비스와 마이데이터 사업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기존 데이터를 모아서 한번에 제공해주는 서비스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스크래핑 방식이란 기업이 고객으로부터 ID와 비밀번호 등을 얻어 금융기관에 대신 접속해 데이터와 정보를 획득하는 방식입니다. 뱅크샐러드가 이용자의 ID와 비밀번호를 가지고 은행에 접속해 잔액, 이체 내역 등을 받아와 보여주는 것이죠.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는 스크래핑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API를 사용해 데이터를 가져옵니다. 금융기관이 고객의 데이터를 통합해서 모아두고, 고객은 해당 금융기관에서 각 데이터의 공유 범위를 설정해둡니다. 이 데이터를 가져오고 싶은 기업은 금융기관에 요청해서 정해진 양식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내려받는 것이죠. API 방식을 사용하면 각 데이터의 공유 범위를 설정할 수 있어 통제가 용이하고, 데이터 양식이 표준화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업들은 마이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까?

통합자산관리 플랫폼

하나의 서비스에서 은행의 거래내역 데이터, 카드사의 사용 내역 데이터, 보험사의 보험 가입 여부 데이터, 증권사의 투자내역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한번에 보여주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렇게 금융 소비 생활 전반을 언제 어디서든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을 "포켓 금융"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맞춤형 추천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개인의 데이터를 다른 고객의 데이터와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기업들이 가진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가진 데이터를 비교할 수도 있죠. 이렇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더욱 정확하고 효과적인 개인 추천이 가능해집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개인의 소비 패턴, 금융 생활 데이터를 이용해 더욱 정확한 추천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의 인프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

마이데이터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기업 간 데이터 통신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철저한 보안이 필요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다루고 인공지능을 접목하기 위해서는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죠. 클라우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최신 이슈 : 아직은 불안불안한 마이데이터?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일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네이버페이는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데이터를 옮기는 도중 시스템 오류로 100명의 자산 정보가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되었으며, 하나금융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는 타인의 개인 정보가 조회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른 기업에 정상적인 API로 데이터를 요청했는데도 데이터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접수되었는데요. 금융사와 핀테크 업계 사이에 데이터 제공 범위를 두고 아직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공유가 안 되는 데이터도 있으며, 아직 API에 반영되지 않아 공유가 불가능한 데이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은 당장은 "스크래핑 방식"도 예외적으로 허용하며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이기 때문에 완벽한 준비가 불가능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 정보를 다루는 사업인 만큼 빠르게 시스템을 정립하면서도 안전하고 내실 있는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마이데이터, 핵심만 콕콕

  • 마이데이터란 정보 주체인 개인이 본인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 통제하며 개인의 생활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입니다.
  • 2020년 데이터 3법이 개정되며 논의가 시작된 마이데이터 사업은 2022년 1월 5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 금융사, 핀테크 기업 등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를 이용한 통합자산관리,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아직 마이데이터 사업자 간 데이터 제공 범위가 합의되지 않은 분야도 있으며, 모든 데이터가 API로 제공되지 않아 사업 초기 불편함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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