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한입+] 국제유가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상식한입+] 국제유가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최근 유가가 급등하며 7년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어떻게 결정되며,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유가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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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에너지 위기 <DEEP BYTE>와 <마켓 인사이드>에서는 에너지 위기가 발생한 원인과, 여러 에너지 시장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오늘 <상식 한 입+>에서는 가장 전통적인 에너지원인 석유의 가격, 유가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입니다. 유가는 어떻게 결정되는지, 유가가 세계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부터 유가를 결정하는 국제기구들도 설명해드립니다. 유가에 대해 궁금하셨다면, 많은 질문에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① 월: 에너지 위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DEEP BYTE] 에너지 위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오늘 DEEP BYTE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믹스의 80%를 차지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석탄을 중심으로 어떤 위기가 발생하고 있는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려 합니다.

② 화: 세계 에너지 시장 구조 완전분석

[마켓인사이드] 세계 에너지 시장 구조 완전분석
세계 3대 에너지,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에너지 시장을 분석해보았습니다. 각 에너지 시장별로 가지고 있는 구조와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③ 수: 국제유가에 대한 거의 모든 것
④ 목: 꾸준히 주가가 반토막 난 한국전력공사


국제유가란?

유가란 석유가 거래되는 가격을 말합니다. 석유는 국가 간 국경을 넘나들며 거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석유는 생산지에 따라 성분이 달라 품질과 가용성이 다릅니다. 따라서 가격도 조금씩 다르게 형성되죠.

이렇게 생산지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전체적인 국제유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석유가 있습니다. 바로 벤치마크 오일인데요. 생산량이 꾸준하며 품질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 수요가 많고 거래량이 많은 석유를 벤치마크 오일로 정하는데, 현재는 3개의 벤치마크 오일이 있습니다. 다양한 석유의 가격은 벤치마크 오일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비슷하게 움직이죠.

  • WTI : WTI는 서부 텍사스유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유입니다. 벤치마크 오일 중 가장 품질이 우수하며, 거래량도 가장 많죠. WTI의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매일 발표하는데, WTI의 가격을 기준으로 다른 석유들의 가격이 결정됩니다.
  • 브렌트유 : 브렌트유는 영국에서 생산되는 석유로, WTI보다는 조금 품질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브렌트유의 가격은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발표하며, 브렌트유의 가격은 WTI를 따라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 두바이유 : 두바이유는 앞선 두 벤치마크 오일과는 달리 주로 현물로 거래되는 석유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중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유이며, 세 벤치마크 오일 중 품질은 가장 낮습니다.
원유(原油)가격은 어떻게 형성되나? (2)
300여 가지 넘는 원유에 대한 개별적인 시장 가격은 사실상 형성되기 어렵다. 그 대신 각각의 원유가격 결정에 사용되는 기준유가가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북해의 브렌트 원유가격과 미 서부 텍사스 중질(中質)원유 가격(WTI, West Texas Intermediate)이다. 브렌트유는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로서 세계 실물 원유 거래량의 2/3에 대한 기준 가격 역할을 하는데 비하여 생산량은 전 세계원유 생산에 1%에 불과하다. (표 3 참조) WTI는 미국에서 생산되며 주로 선물거래 시장에서 지배적으로 사용되어…

국제유가가 변하는 이유: 수요와 공급

유가가 매일 변동을 거듭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요와 공급에 있습니다.

석유의 공급은 산유국의 생산량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산유국들이 석유의 생산을 늘리면 공급이 늘어나 유가가 내려갑니다. 반대로 이들이 석유 생산을 줄이면 유가는 올라가죠. 석유의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주요 산유국으로는 미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있습니다.

2020년 주요 석유 생산국

석유의 수요도 유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제가 호황이라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각종 서비스가 활발히 운영되어 교통량이 늘어나면 석유의 수요가 늘어나는데요. 여기저기서 석유를 많이 필요로 할수록 유가는 올라가겠죠? 반대로 석유의 수요가 줄어들면 유가도 내려갑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석유 산업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며 수요가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유가와 경제의 상관관계

유가와 달러의 관계

일반적으로 유가와 달러 가치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유가가 하락하면 달러의 가치는 상승하는 식이죠. 이는 대부분 원유 거래가 달러로 이루어지기 때문인데요.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면 동일한 1달러로 더 많은 원유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원유의 가치가 떨어지고, 유가가 하락하는 겁니다.

유가와 물가의 관계

유가가 상승하는 경우, 석유로 생산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비용이 증가합니다. 게다가 물류비도 늘어나게 되니 자연스럽게 물가가 오르게 됩니다. 물가가 과도하게 오르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려 과도한 물가 상승을 막으려고 하는데요. 따라서 유가 상승은 물가를 오르게 하고, 금리도 오르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가와 한국 경제의 관계

유가가 하락하게 되면 기름값이 싸지니 더욱 저렴한 비용에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이 늘어나서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유가 하락은 수출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유가가 하락한 이유가 석유 수요 감소인 경우, 많은 국가들이 경기가 안 좋아 생산을 줄였고 그래서 석유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 경우 경기가 안 좋은 여러 국가들이 수입을 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악화하게 됩니다.

국제유가, 더 깊이 알아보기

석유, 원유, 천연가스, 휘발유... 종류가 너무 많아

가장 큰 개념은 석유입니다. 석유는 "액체 상태의 탄화수소 혼합물"인데요. 탄화수소는 분자구조를 다양하게 변형시키며 여러 산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석유가 모든 산업의 기본이 되는 원자재로 불리는 것이죠.

석유 중에서, 석유를 시추한 날 것 그대로의 상태를 "원유"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원유를 가공하는 방법에 따라 등유, 경유, 휘발유 등으로 나뉘게 되죠. 천연가스는 석유와 함께 매장되어 있는 기체 상태의 탄화수소 혼합물입니다. 석유와 마찬가지로 탄화수소 혼합물인데,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산유국들의 모임, OPEC+

먼저 OPEC은 1960년 만들어진 석유수출국기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같은 중동 국가들과 알제리 등 아프리카 국가들, 그리고 남미의 산유국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OPEC 회원국들은 정기적인 회의를 거쳐 각자의 석유 생산량을 합의해 유가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합니다.

2000년대, O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산유국인 일부 국가들도 석유 생산량을 합의하는 논의에 참여하기 시작했는데요. 러시아나 멕시코 같은 비OPEC 국가들까지 합쳐져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고, 이들을 포함한 협의체를 OPEC+라고 부릅니다.

전략 비축유는 또 뭐야?

전략 비축유(SPR)는 비상상황을 대비해 국가가 비축해둔 여분의 석유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회원국은 90일 치 원유수입분에 해당하는 양의 석유를 비상용으로 비축해둬야 합니다. 미국은 7억 배럴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략 비축유는 때로 유가를 조절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유가가 너무 오를 때, 미국과 같은 국가는 전략 비축유를 시중에 풀어 공급량을 늘려 유가를 안정화합니다. 하지만 OPEC+ 같은 기관들은 일부 국가들이 전략 비축유를 풀어 유가를 조절하는 것을 마땅치 않아 하는데요. 따라서 전략 비축유는 유가를 내리려는 국가들과, 유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수입을 유지하려는 OPEC+ 사이에서 전략적인 협상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다시 불붙는 기름 전쟁?
OPEC의 증산 거부에 전략비축유를 풀겠다는 바이든 대통령. 과연 바이든 대통령은 높은 유가를 성공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까요?

최근 이슈 : 유가 고공행진

2021년 국제유가 추이(단위: 달러/배럴) ⓒ 국회예산정책처

최근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유가의 가장 큰 원인은 공급 불안인데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커지며 러시아산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OPEC+ 회원국들이 원유 증산에 어려움을 밝히며 늘어나는 석유 수요를 감당할 만큼의 공급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석유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전환으로 석유 산업 투자가 감소하며 장기적으로 유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공급 불안과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인데요. 국제유가는 언제쯤 안정화되며 제자리를 찾아갈까요?

韓 경제 흔드는 국제유가 급등… 주요 기관 세자릿수 본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예멘 반군이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제유가, 핵심만 콕콕

  • 국제유가는 석유가 거래되는 가격이며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가 각종 유가를 결정의 기준이 되는 3개의 벤치마크 오일입니다.
  •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공급)과 세계 각국의 석유 수요에 따라 결정됩니다.
  • 산유국들은 유가를 조절하기 위해 OPEC+라는 협의체에서 정기적으로 석유 생산량을 결정하는 회의를 개최하며, 일부 국가는 전략 비축유를 활용해 유가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 최근 7년 만에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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