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 아마존, 7년 만에 적자

‘어닝 쇼크’ 아마존, 7년 만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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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hye

1분기 순손실 발표한 아마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분기 아마존은 1,164억달러(약 148조 3,000억원)의 매출37억달러(4조 6,700억원)의 영입이익, 38억달러(약 4조 9,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실적 발표 후 아마존의 주가는 14% 이상 급락하며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아마존이 분기 실적에서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7.3%로 닷컴 버블*이 붕괴했던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1분기, 아마존의 매출액 증가율이 4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매우 급격하게 둔화한 것이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는데요. 이에 이커머스 성공 신화를 써 온 아마존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닷컴 버블이란 1995년에서 2000년 사이 인터넷 분야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관련 주가가 급상승한 현상을 의미합니다.

아마존의 실적이 악화한 이유는?

아마존의 실적 악화는 아마존의 본업인 상품 판매 매출의 감소에서 기인했습니다. 상품 판매 매출은 56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억달러 감소했는데요. 팬데믹이 전환기로 접어들며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이 봉쇄되면서 제품의 생산과 조달에 차질을 빚은 것 역시 매출에 영향을 미쳤죠. 다만,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이 36.5%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습니다.

비용의 증가 역시 아마존의 실적을 악화시켰는데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인건비와 물류비가 급등한 것입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직원 수가 2배로 늘어난 탓에 인건비 부담은 더욱 가중되었죠. 아마존은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 1분기에 60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의 주가 급락도 아마존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마존은 2019년 배송트럭을 전기차로 교체하며 리비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는데요. 현재 아마존은 리비안 지분의 약 18%를 보유하고 있죠. 하지만 올해 들어 리비안의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고, 그 결과 아마존은 리비안 투자로 76억달러의 손실을 보았습니다. 이는 아마존의 적자 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아마존, 회복할 수 있을까?

아마존은 2분기에도 사업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을 1분기보다 낮은 3~7%로 예상했고,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10억달러 손실에서 30억달러 이익까지 보수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아마존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입장인데요.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풀필먼트*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풀필먼트란 물건이 창고에 입고되고, 고객에게 배송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통합 물류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최근 아마존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의 멤버십인 ‘아마존 프라임’의 연간 요금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인상했고, 지난 4월에는 자사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들에 대해 5%의 할증료를 부과했는데요. 이는 아마존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존의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투자를 단행한 만큼, 거시적인 요인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아마존이 제공한 2분기 예상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지적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광고 사업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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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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