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이어 발란도, 짝퉁 주의보

무신사 이어 발란도, 짝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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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O.

발란마저도 짝퉁 판매 논란

100% 정품만을 판매한다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잇따라 ‘짝퉁 판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3월, 국내 1위 패션 커머스 플랫폼 무신사가 미국 명품 브랜드인 ‘에센셜’ 티셔츠의 가품을 판매해 비판을 받은 적 있는데요. 그로부터 두달 뒤, 명품 커머스 플랫폼 발란에서 판매된 나이키 운동화가 가품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해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 대한 불신 문제가 다시 한번 고개를 들었습니다.

이번 가품 논란의 중심이 된 제품은 ‘나이키 에어조던1 X 트레비스 스캇 레트로 하이 모카’ 운동화입니다. 이 제품은 나이키와 미국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캇’의 콜라보 제품으로 정가는 23만원대지만, 희소성 덕분에 200만원대에 재판매되고 있는데요. 발란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했던 고객이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 가품이 의심된다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발란 관계자는 해당 제품 관련 가품 판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했습니다. 다만, 가품 의혹 신고를 받자마자 제품 회수 및 한국감정원에 가품 판정 의뢰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가품이 확인되자 즉각 환불 처리 및 직접 정품을 구매해 고객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00% 정품을 거듭 강조하던 발란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명품 플랫폼에서 짝퉁 근절이 어려운 이유는?

업계 관계자들은 명품 플랫폼의 가품 논란이 병행수입업체와의 유통과정에서 일어난다고 설명합니다. 해외 명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방법은 크게 공식 수입과 병행 수입으로 나뉘는데요. 공식 수입이란, 명품 브랜드의 한국 지사로부터 제품을 들여오는 방식입니다. 백화점 브랜드관이나 면세점 등이 대표적인 공식 수입 업체죠. 이들은 공식 판매업체로부터 제품을 직접 들여오므로 병행 수입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정품 신뢰도가 훨씬 높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병행 수입은 해외 도매상(부티크)과 병행수입업체로부터 비공식적으로 제품을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공식 수입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발란과 같은 명품 플랫폼이 채택하고 있죠. 문제는 병행 수입의 복잡한 유통 구조입니다. 여러 병행수입업체가 중간 유통과정에 참여하게 되면 가품을 끼워넣기가 쉬워지고, 세세한 정품 감정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병행수입업체와 거래 시 가품 논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죠.

실제로 발란에 입점해있는 병행수입업체 수는 1,000여개라고 합니다. 발란은 이번 논란에 대해 “모든 제품을 발란쪽에서 검수하고 소비자에게 보내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대응책으로 “앞으로 입점업체를 더 까다롭게 선정하겠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현행 병행수입절차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짝퉁 유통을 완전히 근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NFT로 가품 문제 해결하려는 SSG.COM

이처럼 온라인 명품 구매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SSG닷컴은 NFT 기술을 활용해 신뢰도 문제를 해결하려 나섰습니다. 지난해 8월 처음 도입된 ‘SSG개런티’는 SSG닷컴이 판매하는 명품에 대해 정품을 인증해주는 품질 보증서로, NFT 기술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했는데요. NFT 기술은 블록체인에 거래 내용을 분산 기록함으로써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SSG개런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제품이 정품임을 보증할 수 있다는 것이죠.

SSG닷컴은 SSG개런티 도입 이후 명품 카테고리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35% 늘었으며, SSG개런티 적용 판매 업체 매출 또한 1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MZ세대 고객층 비중이 절반 가까이에 달한다고 하죠.

SSG 닷컴 관계자는 “믿고 정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신뢰감 뿐만 아니라, 향후 리셀 시에도 손쉽게 정품을 보증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이 MZ세대의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지난 3월에는 SSG 개런티 적용 제품 확장 및 SSG 개런티 전문관을 개설하는 등 NFT를 활용한 품질 보증서를 통해 가품 불안에 시달리는 MZ세대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BYTE 콘텐츠

  • 올해 1월부터 시작된 무신사 짝퉁 논란은 3월까지 이어졌었는데요. 특히 무신사 판매 제품에 대해 '가품'이라고 주장했던 네이버 자회사 크림과 법정 공방까지 이어질뻔 했죠. 두 업체가 이렇게 물러설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아래 링크를 통해 살펴보시죠!
    👉 네이버 크림과 무신사의 짝퉁 논쟁
  • NFT 기술을 활용해 명품 보증서를 도입했다는 SSG 닷컴. NFT 기술이 보안을 강화하는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흔히 NFT가 투자가치를 지닌 그림이나 영상 정도로 생각되고 있지만, 사실 NFT는 아주 많은 곳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랍니다. 구체적으로 NFT가 무엇이고, 어떤 곳에 활용될 수 있는지 아래 링크에서 살펴보세요!
    👉 [상식한입+] 블록체인의 다음 메가 트렌드는 NFT?

🦥 MILO

NFT기술을 통해 가품 문제를 해결한다는 SSG닷컴의 시도가 인상적인데요. 다만, SSG 개런티 역시 완전한 해결책일지는 의문입니다. 가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애초에 가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제로라는 것인데요. SSG 개런티 적용 제품에는 일부 병행수입 제품이 포함되어있어, 모든 제품이 100% 정품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가품 근절을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인 유통과정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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