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게 다야? 빅테크 국내 실적 발표

정말 그게 다야? 빅테크 국내 실적 발표

🐶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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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공개해야지

구글, 넷플릭스, 테슬라, 그리고 페이스북의 지난해 국내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이들의 국내 실적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인데요. 회계감사에 관한 법률이 바뀌면서 올해부터 이들 기업도 회계법인을 통해 외부감사를 받고,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대부분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우리나라에 '유한회사'로 진출해있습니다. 어차피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우리나라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기에, 요건이 까다로운 '주식회사'가 아니라 '유한회사'로 들어온 것이죠. 법률 개정 전까지 유한회사는 외부감사를 받거나 경영실적을 공시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사건 이후 '신외감법(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유한회사도 자본금이 500억원을 넘을 경우 외부 회계감사를 받고, 실적을 공시해야 하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얼마 번다고?

신외감법 시행으로 실적을 공개해야 하는 기업은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테슬라, 인텔 등인데요. 이들 기업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얼마를 벌어들였을까요?

  • 구글: 구글은 지난해 매출이 2201억원이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56억원, 순이익은 62억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전년 대비 54%, 741% 증가한 수치입니다.
  •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매출이 4155억원이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88억원,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00%, 400%씩 증가했죠.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이었는데요. 코로나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국내 이용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는 올해 K-콘텐츠 개발에 55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442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10%, 500%이상 증가했는데요.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수익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습니다.
  • 테슬라: 테슬라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7162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79억원이었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배, 순이익은 6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3의 판매량이 5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게 다야?

그런데 수치만 두고 보면 어딘가 이상합니다. 분명 구글이 넷플릭스보다 우리나라에서 돈을 훨씬 많이 벌었을 것 같은데, 공시된 매출은 절반밖에 안 되죠. 심지어 네이버나 카카오 매출의 1/20 수준인데요. 이유는 구글의 주 수입원인 '앱마켓 수수료'가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재작년 구글의 국내 앱마켓 매출은 6조원, 수수료 수익은 1조4천억원에 달했는데요. 앱마켓 수익을 법인세가 싼 싱가포르의 '구글아시아퍼시픽' 매출로 집계해 우리나라에서 공시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사진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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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조세회피를 막고, 세수를 늘리기 위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도입을 제안했는데요. 실제로 시행될 경우 빅테크 기업들은 꼼짝없이 세금을 내야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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