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속의 10월?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초강력 규제로 4천만원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연일 큰 폭으로 상승하며 5개월 만에 6천7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인데요. 보통 비트코인은 9월에 하락세를, 10월에 반등세를 보여왔는데, 올해에도 이런 추세가 반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어떤 이슈들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을까요?

  • 비트코인은 2017년부터 매년(2018년 제외) 9월에는 하락세를, 10월에는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10월을 ‘업토버(Up+October, 가격 상승의 10월)’라고 명명하기도 하죠.


비트코인은 어떻게 반등했을까?

비트코인의 반등을 이끈 요인을 명확히 알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관련된 여러 이슈를 통해 어느 정도 추론해볼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크게 제도권 이슈와 자산시장의 등락, 금융권의 포섭, 그리고 고래의 출현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① 제도권 이슈

9월 초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5,200~5,400만원 대에서 형성됐습니다. 그런데 9월 말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거래는 모두 불법”이라며 강력한 규제 의사를 밝히자 순식간에 4,000만원대까지 폭락했죠. 하지만 9월 30일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의회에서 “암호화폐를 금지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며 비트코인은 반등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비트코인 관련 금융 상품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상승세를 부추겼습니다.


② 인플레이션과 흔들리는 증시

최근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증시의 하락세도 비트코인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경우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달러화로 표시된 자산의 가치도 내려갈 수 있는데요. 비트코인의 경우 달러화와 연관이 없기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회피(hedge)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최근 들어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면서 비트코인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죠.


③ 금융권의 포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