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BTS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하이브

여전히 BTS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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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단체 활동 휴식 선언으로 하이브 주가 하락

BTS가 14일 밤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팀 활동을 하느라 부족했던 '개인의 성장 필요성'을 그 이유로 들었는데요. 개인별로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휴식하고 더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을 밝혔죠.

해당 영상을 본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은 앞다투어 BTS의 휴식기에 대한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영상 중 BTS가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BTS의 활동 중단'이라고 해석한 사람이 많아, 이와 관련된 기사가 다수 작성되었죠.

하이브는 BTS가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할 계획을 언급한 것 뿐이며, 휴식기나 활동 중단에 대한 발표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하이브의 주가는 급락했죠. 현재 전 거래일 대비 약 27%까지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의 원인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BTS의 '활동 중단'이 하이브라는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기 때문인데요. BTS는 미국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 최초의 가수로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하이브의 매출을 견인해왔죠. 2021년 기준으로 총 영업이익 1,903억원 중 BTS가 소속된 빅히트뮤직의 영업이익 1,16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7%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또한 해결되지 않은 '군입대 문제' 역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BTS처럼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대중문화예술인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통과가 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BTS의 휴식기 이야기가 나오자 곧 군대에 입대할 계획을 밝힌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주가가 하락한 것이죠.

하이브는 2019년까지 BTS 매출 의존도가 97%에 달했을 정도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해당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 자체의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왔는데요. 게임, NFT 등의 새로운 사업이 그 예시입니다.

① 게임
하이브는 2019년 리듬게임 개발사인 수퍼브를 인수해 게임 사업에 발을 들였습니다. 넷마블과 협업해 'BTS월드'를 출시하고, 지난해 2월에는 BTS 캐릭터를 이용한 '리듬 하이브' 등의 게임을 내놓았죠.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과는 기대 이하의 수준인데요. 게임 부문 매출이 수백억원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죠.

② NFT
하이브는 올해 상반기에 두나무와 미국에 NFT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NFT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죠. 하지만 NFT 시장의 분위기가 작년과 다르고 산업 투자 매력도도 높지 않은 시기이므로 하이브 주가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하이브는 BT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까

전 세계적으로 BTS의 인기가 높다는 사실은 긍정적이지만, 하이브라는 기업에 대해서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BTS로 인해 성장한 기업인 만큼 'BTS가 없는' 하이브의 가치에 대한 의문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죠.

휴식기나 입대에 대한 이슈로 계속해서 주가가 하락하듯이, BTS는 하이브의 기업 가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데요. 하이브는 신사업을 통해 이러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연 하이브는 'BTS에 의존하는 회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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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는 두나무와 손을 잡고 NFT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는데요. BTS라는 강력한 아티스트 IP를 가지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죠. 하이브가 NFT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 그리고 하이브의 미래 전략까지 정리해보았답니다. 아래 링크에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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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라스베가스는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전광판과 함께 'BORAHAEGAS'라는 글자가 표시되었는데요. 심지어 라스베가스 관강청의 공식 트위터 계정까지도 이름을 BORAHAEGAS로 변경했답니다. 바로 하이브가 진행 중인 '더 시티' 프로젝트 때문인데요. BTS와 어떤 관련이 있어 이러한 이벤트를 진행했는지 지금 바로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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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대박'이 기업을 온전히 먹여 살리기도 하지만, 그 한 가지가 기업의 전부라면 해당 기업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아닐 수 있죠. 하이브의 BTS와 같이 한번의 대박이 기업의 전부인 것이 우려되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기업 '크래프톤'인데요. 크래프톤은 상장할 당시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 참패를 맛보며 상장 직후부터 주가가 위태로웠죠. 하이브가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크래프톤의 '원게임 리스크'와는 다른 길을 걸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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