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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중고차 가격이 모두 상승한다고?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등이 겹쳐 내년부터 자동차 가격이 급등하는 ‘카플레이션’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의 내년 신차 가격이 평균 3~5% 오를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신차를 출시할 때 가격이 1%가량 올랐던 이전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입니다.


자동차 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요.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9월 신차 평균 거래가격은 4만5000달러(약 5300만원)로 1년간 약 12% 상승했습니다. 중고차 매물 가격도 올해 11월 2만9000달러(약 3400만원)로 1년 전보다 29%가량 올랐죠. 영국도 신차 공급이 지연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연초 대비 최고 28% 상승했습니다.


카플레이션의 원인이 뭘까?

① 물류비용 상승과 수요 증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운송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물류비용이 상승하며 차량 제조 원가가 급등했는데요. 미국은 10월 트럭 화물 운송비용이 지난해 동기 대비 36.2% 올랐습니다. 또,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자동차 교체 수요와 온라인 상거래 보편화로 인한 물류배송차량 증가 등으로 신차 수요가 높아지면서 신차 가격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② 반도체 공급난

반도체 공급난으로 신차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도 자동차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반도체의 경우 2020년 하반기의 1차 공급난, 올해 중순의 2차 공급난 여파로 인해 완성차 기업은 적기에 생산과 판매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처럼 반도체가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서 차종에 따라 신차 출고가 최대 1년 이상 늦어지고 있습니다.


③ 원자재 가격 상승지난해부터 자동차 공통 소재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국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자동차 열연강판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49% 상승했습니다. 1년 사이 냉연강판은 112%, 마그네슘은 146% 올랐죠. 전기차 역시 배터리 소재인 리튬 가격도 1년 동안 249%가 오르는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