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난, 원인과 영향은?

중국 전력난, 원인과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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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IN

가뭄과 폭염으로 중국에 심각한 전력난이 발생했습니다. 전력 사용에 제한이 걸리면서 여러 제조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데요. 전력난 여파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중국의 심각한 전력난

중국이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력 생산량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사용량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산업지구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치솟으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 지난 6월 중국의 전력 사용량은 8,324억kWh로,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7월 15일에는 전력 피크(peak)가 12억 6,000만kWh를 넘어서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공장 설비가 밀집된 지역의 전력 사용량은 더욱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는데요 저장성의 이번 8월 1~16일 누적 전력 사용량은 작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으며, 쓰촨성의 8월 15일 전력 피크는 작년 최고치 대비 25% 이상 상승했습니다.

원인1: 가뭄

전력난의 첫 번째 원인은 가뭄입니다. 중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며 식수난까지 겪고 있는데요. 충분한 수자원을 확보하지 못하자 수력 발전 비중이 높은 중국의 발전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죠.

  • 2020년 기준 중국의 수력 발전량은 1조 3,550억kWh전체 발전량의 17.8%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는 화력 다음으로 높은 비중입니다.
  • 올해 중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양쯔강이 관측 이래 최저 수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 양쯔강의 중소형 저수지 180여 개가 모두 바닥을 보이자, 쓰촨성 등 6개의 성에서는 수력 발전은커녕 식수난까지 겪고 있는데요. 본래 전체 전력의 80% 이상이 수력발전에서 비롯되던 지역이라 더욱더 치명적입니다.

원인2: 폭염

전력난의 두 번째 원인은 폭염입니다. 올여름 중국은 전례 없는 고온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이례적인 폭염 때문에 전력 수요가 폭증해 전력난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올해 6월 중국 전역의 평균 기온은 21.3°C로, 1961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6월을 보내고 있는데요. 작년보다 무려 0.9°C 이상 높은 기온입니다.
  • 이례적인 폭염은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중국 기상대의 발표에 따르면 허난성과 허베이성을 비롯한 7개 지역의 전력 사용량은 6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합니다.

영향: 공장 중단과 위안화 급락

중국은 심각한 전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 사용 제한을 걸었습니다. 결국 쓰촨성 등 일부 지역에서 공장 가동이 중단됐는데요. 심지어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전망이 커지며 위안화 가치까지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 중국 지방 정부는 전력 사용 제한에 나섰습니다. 결국 일부 지역의 제조업체는 18일부터 3~6일간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데요. 이중 쓰촨성은 폭스콘 등 주요 기업의 공장 설비가 모여 있어 더욱 큰 여파가 예상됩니다.
  • 한편, 전력난으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자 위안화의 가치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위안-달러 환율은 6.8146위안으로, 전날 대비 1.25% 증가했는데요.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입니다.

전망: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전력난이 공급망 불안으로 이어져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작년 말의 선례가 있는 만큼 더욱 예민한 반응입니다.

  • 중국의 쓰촨성은 배터리 생산과 컴퓨터용 반도체 생산의 중심지인데요. 쓰촨의 공장 가동 중단이 세계 공급망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특히 작년 하반기, 전력난을 겪던 중국은 공장 지대를 중심으로 성 20여 곳에 전력공급 제한 조처를 내렸는데요. 결국 미국과 유럽의 소비자 물가를 연쇄적으로 압박한 전례가 있습니다.

중국을 흔히 '세계의 공장'이라 부릅니다. 그렇기에 중국의 전력난 문제는 글로벌 경제 악화로 이어질 위험이 큰데요. 과연 이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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