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하는 기후재앙

현실화하는 기후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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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앙, 세계를 덮치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중동은 사상 최악의 폭염에 홍역을 앓고 있고, 일본 역시 폭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겪고 있는데요. 이상기후 현상은 북반구에 집중되고 있지만, 계절이 북반구와 반대인 남반구도 이상하리만큼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은 동부와 서부가 정반대의 이상기후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동부 뉴욕에선 태풍과 폭우로 도시 곳곳이 물바다가 됐고, 서부 캘리포니아에선 최고 온도가 50도가 넘는 폭염 속에 대규모 산불이 번지며 숲이 폐쇄되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염으로 7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북유럽과 동유럽도 이상고온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특히 러시아는 최고 온도가 35도에 육박하며 120년 만에 폭염이 찾아오기도 했죠.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도 기온이 50도를 넘어가며 펄펄 끓고 있습니다.


이번 '기후재앙'의 원인은?

기상학자들은 이번에 북반구에 발생한 기록적인 폭염이 '열돔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열돔현상이란 특정 지역에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반구형(돔) 모양으로 뜨거운 공기를 가둬놓는 현상인데요. 열돔현상의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기후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제트기류의 약화를 열돔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제트기류는 찬 공기와 더운 공기를 섞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지구온난화가 제트기류를 약화시키면서 열돔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후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이런 폭염이 정례화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기후위기, 무엇이 문제일까?

기후위기가 심화할 경우 우리의 일상과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지만, 세계 경제도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일차적으로 산업 생산과 식량 조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원자재 생산이 크게 위협받게 되는데요. 원자재에는 콩이나 옥수수 같은 곡물도 포함되는데, 이상기후 현상이 빈발할 경우 곡물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세계적인 식량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이 늘고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생산설비 증설이 이뤄지지 못해 공급이 정체되며 천연가스와 그 대체재인 석탄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기후위기는 원자재뿐만 아니라 실제 산업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올 초 대만에는 최악의 가뭄이 찾아오며 반도체 생산이 위협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는 불순물을 씻어내기 위해 안정적인 물 공급이 필수적인데,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지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죠. 대만에는 TSMC와 UMC 같은 세계적인 반도체기업들이 몰려있어, 만약 이들 기업들의 반도체 생산이 타격을 받게 된다면 글로벌 공급망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대만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최근 이상기후로 전력난에 시달리게 되면서 앞으로 글로벌 공급 대란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New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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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후위기는 우리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는데요. 앞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공조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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