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 '탈러시아' 행렬

글로벌 기업들, '탈러시아' 행렬

최근 애플과 인텔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의 사업 중단을 발표했는데요.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탈러시아' 움직임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 INHYE
ⓒ Unsplash

러시아 철수 선언하는 기업들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적 제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인데요. 애플은 러시아에서의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사용을 제한했습니다. 인텔 역시 러시아와 벨라루스로 향하는 제품의 선적을 중단했죠.

또한, 이케아나이키러시아 내 매장을 폐쇄했으며 구글러시아 기관과 기업의 광고를 전면 중단했는데요. 그밖에 MS와 메타, AMD, GM, 셸, 넷플릭스, 마스터카드 등 업계 전반에 걸쳐 탈러시아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대응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러한 탈러시아 움직임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데요. 러시아 내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현지 공장이 많아 제재 동참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러시아 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LG전자 역시 주요 가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죠. 또한,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지역에서 TV를, LG전자는 모스크바 외곽의 루자 지역에서 가전제품과 TV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탈러시아 움직임 동참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를 간접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구호를 위해 100만달러를 기부할 것을 발표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 6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죠.

한편,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하는 기업도 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글로벌 해운사들이 러시아 운항을 중단하며 물류난이 심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생산과 판매, 수출에 있어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제품을 포함한 모든 제품의 러시아행 선적을 중단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탈러시아 동참 호소하는 우크라이나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글로벌 기업에 대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데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러시아에 대한 제품과 서비스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죠.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에게도 러시아에서 서비스 공급을 중단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앞서 페도로프 장관은 애플과 테슬라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는데요. 이에 애플은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지원했습니다. 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 사업 중단을 선언하며 탈러시아 움직임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전쟁이 장기화하고 서방 국가들의 제재 강도가 높아질수록 이미지 훼손과 정부의 제재를 피하려는 기업들의 탈러시아 행보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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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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