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입] 황금올리브가 2만원? 가격 논란 속의 'BBQ'

[기업한입] 황금올리브가 2만원? 가격 논란 속의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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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hye

이번 주 BYTE+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 가격 폭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전 세계 곡물 시장을 꽉 쥐고 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글로벌 식량 공급망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에 치킨 업계 역시 비상이 걸렸는데요. 5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가격 동결을 외쳤던 BBQ도 최근 가격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본격적인 '치킨 2만원 시대'가 시작되었죠.

오늘 <기업 한 입>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건강한 치킨'을 표방하는 'BBQ'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995년 처음 설립된 BBQ는 세계 최초로 치킨을 튀기는 데 올리브유를 사용하며 치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황금올리브 치킨'을 내세우며 꾸준히 성장한 결과,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죠. 하지만 최근에는 bhc와의 소송전과 가격 인상 등 잡음이 계속되는 모습인데요. BBQ의 성공 비결bhc와의 '치킨 싸움', 그리고 최근 불거진 가격 인상 논란까지 자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화: [마켓 인사이드] 치킨 2만원 시대, 치킨 시장의 구조와 전망은?
수: [상식 한 입+] "선물"이 뭐길래 식품 가격을 결정해?
③ 목: [기업 한 입] 황금올리브가 2만원? 가격 논란 속의 'BBQ' 완전분석


About BBQ

ⓒ 제너시스BBQ 홈페이지
역사

BBQBest of the Best Quality의 약자로 한국식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입니다. 1995년 9월 설립된 외식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인 제너시스BBQ가 BBQ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1995년 11월 경기도 연천의 작은 마을에서 BBQ 1호점이 오픈했고, 이후 1996년에 BBQ 100호점이, 1999년 10월 BBQ 1,000호점이 오픈했습니다. BBQ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맹점 1,000개를 돌파한 기록을 가지고 있죠.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한 BBQ는 2003년부터 해외로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재 국내에서 1,604개의 매장을, 전 세계에서 4,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면서 매장 수로는 국내 치킨 업계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죠. BBQ는 설립 이후 27년째 그 명맥을 이어오며 현재 교촌, bhc와 함께 국내 3대 치킨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사업분야

BBQ는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하나인데요. 치킨 메뉴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소규모 매장인 'BBQ 익스프레스', 배달과 내점이 가능하여 치킨과 피자, 주류 등을 취급하는 'BBQ 카페', 치킨과 피자뿐 아니라 샐러드, 베이커리류 등 100여 가지 메뉴를 제공하는 'BBQ 프리미엄 카페'다양한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너시스BBQ는 BBQ 외에도 다양한 음식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식 닭요리 전문점 '닭익는 마을', 정통 일본식 우동 및 돈까스 전문점 '우쿠야', 감성과 가치를 부여한 신개념 프리미엄 분식집 '올떡' 등을 포함하여 14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죠.


'맛있고 건강한 치킨'을 내세운 BBQ

BBQ 올리브 오일

BBQ'세상에서 가장 건강하고 맛있는 치킨'을 고객에게 선보이겠다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영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BBQ의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인데요. 황금올리브 치킨은 세계 최초로 올리브유를 프라잉 오일로 사용해 출시 당시 큰 화제가 되었죠. BBQ는 황금올리브 치킨을 선보이며 '튀긴 음식도 건강을 생각하며 즐길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이뤄냈습니다.

BBQ는 올리브유로 치킨을 튀기기 위해 3년간 기술 개발과 실험에 몰두했는데요. 일반적인 올리브유는 치킨을 튀기는 데 부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튀기 위해서는 180도 이상의 높은 온도로 기름을 가열할 필요가 있는데,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 높은 온도로 가열할시 쉽게 타거나 검게 변해 버리죠. 이 때문에 올리브유로는 치킨을 튀길 수 없다는 것이 당시의 보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BBQ는 노화를 막는 항산화 물질과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는 올리브유를 치킨에 접목하고자 노력했는데요. 롯데푸드와 손을 잡고 오랜 기간 연구한 끝에 튀김 온도에 적합한 올리브유 발명에 성공했습니다.

*발연점이란 기름에 열을 가했을 때 연기가 나면서 기름이 분해되기 시작하는 온도입니다.

이러한 올리브유를 내세운 황금올리브 치킨은 출시와 동시에 많은 사람의 호응을 받았고, 현재까지 BBQ의 시그니처 메뉴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2020년에는 황금올리브 치킨에 매운 맛을 더한 '핫황금올리브 치킨'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죠. BBQ는 황금올리브 치킨을 통해 '건강한 치킨'이라는 BBQ만의 브랜드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 BBQ 홈페이지
[식품박물관]①‘황금 올리브 치킨’으로 명품치킨 시대 연 BBQ
제너시스 비비큐(이하 BBQ)의 ‘황금올리브 치킨’은 우리나라 치킨 시장에 ‘명품 치킨’ 바람을 일으킨 국내 고급 치킨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출시한 지 16년이 지난 현재까지 황금올리브 치킨은 BBQ의 베스트셀러로 프라이드치킨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이데...

치킨 대학

BBQ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맹점의 맛과 품질, 서비스의 표준화에 힘쓰고 있는데요. 이에 2000년에 '치킨 대학'을 설립하기도 했죠. 치킨 대학은 세계 최초의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으로 가맹점 오픈을 준비하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합니다. 가맹점주들은 2주간 합숙하며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은 후, 수료증을 받아야만 BBQ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데요. 엄격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맛있고 건강한 치킨을 제공하고자 하는 BBQ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죠.  

ⓒ BBQ
제너시스BBQ “치킨대학 23주년…패밀리 성공에 큰 기여“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 그룹(회장 윤홍근)은 자사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시설 ‘치킨대학’이 올해 설립 23주년을 맞이했다고 25일 밝혔다.BBQ의 치킨대학은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 기관이다. BBQ는 1999년 자체 교육시설을 경기도 광주로 확장 이전 후, 보다 나은 연수 환경을 위해 2003년 경기도 이천에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 치킨대학을 설립했다.치킨대학에서는 주로 가맹점 오픈을 준비하는 패밀리(가맹점주)와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패밀리들

BBQ와 bhc, 계속되는 '치킨 전쟁'

국내 3위의 치킨 업체인 BBQ국내 2위 치킨 업체인 bhc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8년째 크고 작은 소송전을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양사가 현재까지 벌인 법정 공방은 총 21건에 달합니다.

BBQ와 bhc의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BBQ가 bhc의 전신인 '별하나치킨'을 30억원에 인수한 것인데요. 하지만 2013년 무리한 해외 진출로 BBQ의 재무 상황은 크게 악화되었고, BBQ는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에 매각했습니다. 당시 매각을 주도한 인물은 박현종 BBQ 부사장으로 이후 bhc 대표가 되었죠.

BBQ와 bhc의 인연은 이렇게 끝맺음 되는 듯 보였는데요. 하지만 bhc를 인수한 로하틴그룹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BBQ를 제소함으로써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BBQ가 bhc의 매장 수를 부풀려 팔았다는 것이 로하틴그룹의 주장이었죠. 이에 ICC는 BBQ에 98억원을 배상하라는 중재 판정을 내렸는데요. 이후 양사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 소송전이 본격화되었습니다.

2017년 BBQ는 bhc에서 15년간 용역과 식재료 등 물류 서비스를 받겠다던 기존 계약을 파기합니다. 영업기밀이 bhc에 유출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이에 bhc는 일방적 계약 해지라며 손해배상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고, BBQ는 bhc의 회장과 임직원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맞고소로 대응했죠. 이후에도 상대방을 대상으로 신메뉴 원재료 절도 혐의, 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 크고 작은 소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되었던 법정 공방은 21건으로 그중 17건에서 bhc가 승기를 잡았습니다. 나머지 4건 중 3건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요. 양사가 주고받은 소송액은 무려 4,000억원에 달합니다. 일각에서는 치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양사가 의미 없는 소송에 많은 비용을 허비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하죠. 특히, 계속되는 소송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와 비용 증가는 가맹점주와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양사는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데요. 이에 치열한 법정 다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BBQ-bhc, 물류용역대금 소송도 2심 간다…8년째 반복되는 법적 공방
BBQ-bhc, 물류용역대금 소송도 2심 간다8년째 반복되는 법적 공방 2014년 bhc의 BBQ 제소 후 19건 공방 양측 5년 동안 소송액 4000억원 넘어서 양측 모두 무리하고 불합리 주장 반복

BBQ, 가격 인상 논란

최근 BBQ가 다음 달부터 가격을 인상할 것을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사실, BBQ의 가격 인상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에도 가격 인상을 기습적으로 발표해 논란이 된 바 있죠.

2018년 업계 단독 가격 인상

2018년 11월 BBQ는 업계 단독으로 치킨값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대표 제품인 황금올리브를 포함해 3가지 품목에 대해 최대 2,000원의 가격을 인상한 것인데요. 이에 BBQ는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청을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그동안 물가도 많이 올랐고, 배달앱 수수료 등 각종 비용 부담도 커져 가맹점주들이 가격 인상을 원해 결단을 내렸다."라고 강조했죠.

하지만 가맹점주 대다수가 제품 가격 인상을 원하지 않았고,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가맹점주들의 의사협의기구인 '동맹위원회'에서 가격 인상에 대한 안건이 나온 것은 사실이나, 가격 인상을 결의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오히려 배달료 부담 가중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까지 더해지면 소비자들의 외면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후 BBQ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신선육과 기름 가격을 올릴 것을 통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재점화되었는데요. 가맹점주가 아닌 본사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치킨 가격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비판과 가맹점주의 거센 반발에 BBQ는 이후 원재료 가격 인상 결정을 철회했죠.

치킨값 기습 인상 BBQ, 가맹점 공급가도 17% 올린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재료 가격을 최대 17.2% 인상한다. 지난달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치킨값 인상을 단행한다고 설명했으나, 공급가도 인상함에 따라 가맹점 실제 수익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경주 BBQ 사장은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공문을 보내 다...

2021년 12월, 가격 동결 발표

2021년 11월과 12월, 업계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교촌치킨bhc인건비 상승과 배달앱 수수료 부담, 원부자재 인상 등을 이유로 잇따라 치킨 가격을 올렸습니다. 교촌치킨과 bhc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각각 7.8%와 8.1%였죠.

경쟁 업체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BBQ는 "당분간 치킨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이유는 넘쳐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연말연시, 대선 등 사회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치킨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설명했죠. 또한, 가격 동결로 인한 가맹점들의 수익을 보전해주기 위해 본사 부담의 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치킨값 줄인상에도…BBQ “당분간 가격 동결” [한입뉴스]
최근 교촌과 bhc 등 치킨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업계 톱3 중 한 곳인 BBQ가 나홀로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배달료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넘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2022년 3월, '치킨 3만원' 발언

한편, 2022년 3월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윤 회장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치킨은 2만원이 아닌 3만원 정도 돼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이 논란이 되었는데요. 윤홍근 회장은 생닭과 파우더, 올리브유 등의 가격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닭이 조리되어 배달되는 과정에서의 원가 구조를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원재료와 인건비, 임차료 등에 대한 가맹점주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치킨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윤홍근 회장의 주장이었죠. 이러한 윤홍근 회장의 발언을 두고 소비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일각에서는 BBQ의 가격 인상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BBQ 회장 “치킨 2만원, 남는 것 없어 3만원돼야”
BBQ 회장 치킨 2만원, 남는 것 없어 3만원돼야

2022년 4월, 치킨 가격 인상 예고

불과 한 달 후, 이러한 추측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난 22일 BBQ가 가격 동결에 대한 입장을 철회한 것인데요. 5월 2일부터 사이드메뉴와 음료, 주류를 제외한 모든 메뉴의 가격을 2,0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의 경우 18,000원에서 20,000원으로 가격이 오르게 되었죠. 이로써 지난해 가격을 올린 교촌치킨과 bhc를 포함해 3대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표 메뉴 가격이 모두 2만원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BBQ는 가격 인상에 대해 배달 앱 중개 수수료와 원재료비, 물류비, 그리고 인건비의 급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전 세계 물류 대란으로 국제 곡물 가격과 올리브유 가격 급등으로 인해 본사의 부담이 가중되었고, 배달 앱 중개 수수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가격 인상을 발표한 지 1주일 만인 28일, 제너시스BBQ는 가맹점으로 보내는 생닭과 치킨 무 등 원부자재 가격을 인상할 것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라 5월 2일부터 치킨 제조 및 판매에 들어가는 전체 원재료 130여개의 품목 중 50개 품목의 공급가가 평균 19.5%, 최대 70% 상승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제너시스BBQ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최저임금 상승, 국제 곡물가 상승, 사료 가격 급등으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재료 매입가가 최대 53% 올랐고, 본사가 더 이상은 이러한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제너시스BBQ가 치킨 판매 가격 인상을 통해 가맹점주 부담을 덜겠다는 설명과 모순되는 것인데요. 이에 2018년 가격 인상 논란 때와 마찬가지로 본사의 수익을 개선하기 위한 지나친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맹점주들 역시 "치킨 가격을 올려 받아도 본사에서 사 와야 하는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 아무 의미가 없다", "치킨 가격 인상에 주문이 줄어들 가능성이 더 크다"라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죠.

`3만원 치킨` 꺼내더니 결국...잇단 치킨값 인상에 소비자 ‘부글’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결국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국내 치킨업계 빅3(교촌·bhc·BBQ)의 치킨 가격이 모두 올랐다. 업계는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항변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BBQ 황금올리브 치킨.(사진=제너시스BBQ)...

숫자로 보는 BBQ

매출 및 영업이익
제너시스BBQ의 지난 5년간 실적

제너시스BBQ의 실적은 2020년과 2021년에 크게 증가했습니다. 두 해 연속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배달 음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배달이 비중이 높은 치킨 업계가 호황을 맞았기 때문이죠. BBQ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특수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또한, 2021년에는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는데요. 한류 확산의 영향으로 한국식 치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총 1,178억원에 달했습니다.

올해에도 BBQ의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가격 인상의 효과와 함께 2022 베이징 올림픽과 카타르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의 개최로 치킨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치킨 3社, 사상 최대 실적…“코로나에 웃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배달 특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bhc치킨, 제너시스BBQ 등 3사의 지난해 매출 합산액은 1조3330억원에 달한다. 전년보다 12.7% 증가한 수치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3.2% 증가한 43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279억원을 거뒀다. bhc치킨은 지

최근 이슈: 글로벌 진출에 속도내는 BBQ

최근 BBQ가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BBQ는 미국 콜로라도주와 매사추세츠주, 캘리포니아주에서 매장을 잇따라 열고 있는데요. 지난해 9월 100여개였던 미국 내 BBQ 매장은 최근 150여개로 늘어났습니다. 6개월 만에 50%가량 증가한 것이죠. 이로써 BBQ는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2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북미 지역뿐 아니라 일본 진출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2016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2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부터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등 한국의 인기 드라마가 일본 전역에서 방영되면서 BBQ에 대한 관심 역시 커졌는데요. BBQ는 이러한 기세를 이어 올해 100호점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렇듯, BBQ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7월에는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에서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에서 5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제너시스BBQ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5만개의 점포를 확보하여 '세계 최대·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현재 BBQ의 해외 매장 운영 현황 ⓒ 제너시스BBQ 홈페이지
윤홍근 BBQ 회장 ”라이벌은 ‘맥도날드’, 글로벌 브랜드화 목표”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SWOT 분석

SWOT 분석은 기업의 강점,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하는 기법입니다. 강점과 약점은 기업 내부적인 환경을, 기회와 위협은 외부적인 환경을 분석합니다.
  • Strength(내부적 강점) : 자체 개발한 올리브유로 구축한 '건강한 치킨'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는 BBQ의 내부적 강점입니다. BBQ는 지난 2월 '브랜드스탁'이 진행한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 Weakness(내부적 약점) : bhc와의 소송으로 인한 막대한 소송 비용과 이미지 실추는 BBQ의 내부적 약점입니다. BBQ는 bhc와 21건의 소송을 진행했으며, 양사가 주고받은 소송 대금은 4,000억원에 달하죠.
  • Opportunity(대외적 강점) : 배달 음식 시장의 성장은 대표적인 배달 메뉴인 치킨 업계에는 기회로 작용하는데요. 실제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배달 음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BBQ의 실적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죠.
  • Threat(대외적 약점) : '치킨 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국내 치킨 시장은 포화 상태인데요. 국내 치킨 브랜드는 4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국내 치킨 매장은 2019년을 기준으로 8만 7,000여개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이죠. 이에 BBQ는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킨 브랜드, BBQ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BBQ가 bhc와의 소송과 가격 인상 논란 등 여러 악재를 극복하고 '세계 최대·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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