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망 사용료를 둘러싼 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IT 공룡, 구글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구글은 망 사용료 지급을 강제하는 법안이 자사뿐 아니라 크리에이터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법안에 반대하는 청원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죠. 이를 계기로 망 사용료 여론전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오늘 <기업 한입>에서는 검색엔진의 대명사, ‘구글’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을 꽉 쥐고 있는 구글의 사업구조부터 클라우드 시장을 정복하기 위한 전략, 그리고 최근 불거진 망 사용료 분쟁까지, 함께 살펴보시죠!


IT 공룡, 구글의 탄생은

검색엔진 업계, 나아가 전 세계 IT 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구글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구글은 1990년대 후반, 두 명의 대학원생에 의해 차고에서 설립됐는데요.

  • 스탠퍼드 대학교의 박사 과정에 있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급속하게 불어나는 인터넷 정보 속에서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방법을 고민했는데요. 이들은 이에 대한 해답으로 ‘페이지랭크’라는 독특한 검색 알고리즘을 고안해냈습니다.
  • 학계에서는 논문이 많이 인용될수록 그 논문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합니다. 페이지랭크는 이런 논리를 웹 페이지에 적용한 것인데요. 외부 사이트에 많이 연결될수록, 그리고 영향력이 있는 사이트에 많이 연결될수록 유용한 정보가 담긴 웹 페이지라고 보는 것이죠.
  • 1997년, 페이지랭크를 적용한 검색엔진 ‘구글’이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구글은 10의 100제곱을 의미하는 ‘구골(Googol)’이라는 단어에서 따온 것인데요. 무수히 많은 웹 페이지를 모두 검색하겠다는 포부가 담긴 이름이죠.
  • 구글의 등장에 사람들은 열광했습니다. 구글은 단번에 검색엔진 업계의 이단아로 떠오르며 당시 검색엔진 업계를 주름잡던 알타비스타와 야후를 앞질렀는데요. 이후 툴바나 검색 옵션이 추가되는 등 검색 기능은 더욱 고도화됐습니다. 어느새 ‘구글’이라는 단어는 ‘인터넷에서 무엇인가를 검색하다’라는 동사로 사용되기 시작했죠.
  • 한편, 구글은 구글 지도(Google Maps)와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선보이면서 사업 확장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인수하는가 하면,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선보이는 등 구글 생태계를 꾸려 나갔는데요. 최근에도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와 헬스케어, 가상현실 등 다양한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죠.
  • 구글은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의 약 92%를 점유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검색엔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초에 6만 3,000건이 넘는 검색을 처리한다고 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모바일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 마켓, 동영상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전 세계 IT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어떻게 돈을 벌까?

구글은 2015년 기존 인터넷 사업과 신규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를 세웠습니다. 현재 알파벳은 크게 구글 서비스클라우드, 기타로 나눠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알파벳 사업분기별 매출액 추이 ⓒ Alphabet, 유진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