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라는 트윗을 올려 화제가 됐는데요. 현대차가 테슬라의 뒤를 이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반응을 보인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41%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 중인 현대차'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오늘 <기업 한 입>에서는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현대자동차'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시장 공략법과 전기차 시장에서 꿈꾸는 미래, 그리고 올해 주목받는 신차까지 자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 현대모터그룹 홈페이지

현대자동차의 성장과 위기

현대자동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제조업체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캐피탈 등으로 이뤄진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 계열사기도 하죠.

  • 현대차의 역사는 한국이 자동차의 불모지였던 1967년, 정주영 회장이 현대자동차를 설립하며 시작했습니다. 현대차는 1975년 국내 최초로 고유 모델인 '포니'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후 1985년 '엑셀'을 출시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가 하면, 1991년에는 자체 엔진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쌓아 나갔습니다.
  • 현대차는 1999년 IMF로 위기를 맞은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고, 이듬해 현대그룹에서 독립하며 본격적인 기업 확장에 나섰는데요. 현대차 특유의 '쇳물부터 자동차까지'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도, 중국, 미국, 유럽 등에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습니다.
  • 하지만 2012년 이후 현대차는 암흑기를 맞았는데요. 당시 유가 하락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대세로 부상했는데 현대차의 포트폴리오는 세단 위주였기 때문입니다. 진부한 디자인과 개선 없는 파워트레인, 계속되는 품질 문제도 소비자의 외면을 받은 이유죠. 2017년에는 사드 문제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3분의 1로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 그 결과, 2012년 8.4조원이던 영업이익이 2020년 2.4조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사이 테슬라는 모델S를 출시하여 전기차 돌풍을 일으켰고, 많은 신생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죠.
  • 이러한 상황 속에서 등장한 정의선 회장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변화를 주도해나가고 있습니다. SUV 위주의 포트폴리오 교체와 제네시스를 통한 럭셔리 전략, 혁신적 디자인, 중국 시장 재정비 등이 대표적이며, 이런 변화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고 있죠.

전기차 시장에서 속도 내는 현대자동차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5위를 차지한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2030년 18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7%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