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안성탕면', '육개장', '짜파게티', '새우탕', '오징어짬뽕'…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라면인데요. 혹시 이 라면 사이의 공통점, 눈치채셨나요? 바로 '농심'의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농심은 수많은 라면을 선보이며 이른바 '라면 제국'을 건설했는데요. 1985년 이후 꾸준히 국내 라면 시장의 왕좌를 지키며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죠.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영업이익이 1년 사이 1/4로 줄어드는가 하면, 농심의 국내 법인이 2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도대체 라면 제국, '농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오늘 <기업 한입>에서는 한국 라면의 대표주자, '농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농심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한 이유부터 최근 발표된 가격 인상 소식, 그리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미래 전략까지 자세히 정리해봤는데요. 지금 바로 살펴보시죠!


'라면 제국', 농심의 역사

농심의 주된 사업은 라면과 스낵, 음료 등의 생산과 판매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먹어봤을 '신라면'과 '안성탕면', '짜파구리', '새우깡'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죠. 농심은 특히 라면 업계에서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는데요. 국내 라면 시장에서 농심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50%에 달합니다. '라면 제국'이라는 별명이 과장이 아니죠.

  • 농심의 모태는 1965년 설립된 '롯데공업'인데요. 롯데공업은 '롯데라면'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라면 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사업 초기 농심은 일본 라면 기업과 제휴를 맺고 라면을 생산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라면 종주국인 일본에 견줄만한 기술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 하지만 농심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수적이라 판단했고,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R&D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 1970년, 농심은 R&D의 결실을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바로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짜장라면인 '짜장면'국내 최초로 소고기 육수를 적용한 '소고기라면'인데요.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 이후 '너구리'와 '육개장사발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신라면' 등 지금까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히트작을 연이어 출시한 농심은 1985년부터 국내 라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농심의 글로벌 네트워크 ⓒ 농심 홈페이지

한편, 농심은 1971년부터 해외 한인을 대상으로 소량의 물량을 수출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1981년 일본 도쿄사무소를 개설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했습니다. 현재 농심은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에 생산과 판매 법인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해외 네트워크와 해외 파트너를 통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 라면과 과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휩싸인 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