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강 업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는 현저히 줄어들었고, 철강사의 재고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여기에 환율까지 치솟으며 원자재 부담은 커지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탄소중립이 전 세계의 과제로 부상했는데요.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철강 업계는 탄소 감축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오늘 <기업 한입>에서는 국내 철강 업계의 맏형, '포스코'를 살펴봅니다. 포스코는 최근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비용 절감과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또한, 아시아 철강사 중에서는 최초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친환경 제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체질 개선에도 나서고 있죠. 철강 업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포스코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한국 철강을 대표하는 '포스코'

포스코는 열연과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생산하는 종합 제철 회사로, '현대제철'과 함께 우리나라 철강 업계를 끌어나가고 있습니다.

  • 1960년대 정부는 제조업 발전을 위해서는 철강 산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1968년 국영기업인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포항제철)'를 창립했는데요. 1973년 우리나라 최초의 용광로에서 첫 쇳물을 생산하며 철강 산업의 시작을 알린 포항제철은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인 광양제철소를 준공하는 등 과감하게 설비를 확충해갔습니다.
  • 1998년 외환위기가 닥치자 정부는 국가 경제 회복과 국영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포항제철을 최우선 민영화 기업으로 지정했는데요. 이후 3년간의 매각 절차를 거쳐 포스코는 민영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2002년부터는 '포스코'라는 사명을 사용하기 시작했죠.
  • 이후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14년간의 연구 끝에 기존의 제철 공법보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파이넥스 공법'이 대표적인 성과인데요. 파이넥스 공법은 '쇳물은 용광로에서 생산된다'라는 철강 업계의 기술 패러다임을 바꿨죠. 패스트 팔로워였던 포스코를 세계 철강 기술의 선두 주자로 올라서게 했습니다.
  • 현재 포스코는 국내외에서 약 4,500만톤의 조강(용광로에서 나온 가공하지 않은 쇳물)생산체제를 구축하며 조강생산량 기준 세계 6위의 철강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12년 연속 1위로 선정될 만큼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죠.

철강 업계에 드리운 먹구름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올해 하반기 철강 업계의 실적 악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죠.

커지는 경기 침체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