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입]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한입]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 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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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hye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나라 제약 산업은 크게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거나 자체적으로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드러냈죠.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CMO(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글로벌 백신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는데요.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생산하며 글로벌 CMO 1위 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오늘 <기업 한 입>에서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보유하며 CMO 시장을 이끌고 있는데요. 후발주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불과 10년 만에 CMO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비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2년이 넘게 이어지는 분식 회계 논란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About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역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사는 이건희 회장의 경고에서 시작했습니다. 2010년 삼성그룹의 수장으로 복귀한 이건희 회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사라질 것'이라는 화두를 던졌는데요. 이에 삼성의 미래전략실은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이러한 신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립되었죠.

*신수종이란 새로운 종류의 나무를 뜻하는 말로,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사업을 지칭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첫 공장은 2012년 완공되었습니다. 연간 바이오의약품 3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였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후발 주자로서 사업 경험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건설도 채 마치지 않은 1공장으로 해외의 바이오 기업 담당자들을 초청해 이들을 직접 설득했다고 하죠.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3년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제약 분야의 핵심 기업인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첫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수주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지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3년 업계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15만리터 규모의 2공장 착공에 돌입했는데요. 2015년에는 18만리터 규모의 3공장 착공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보유한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에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은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주목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데요. 10년 전 100여명에 불과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 수는 2021년 3,000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매출 역시 창립 9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후발주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불과 1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CM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사업분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CMO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수행하지 않고, 의뢰받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만 대신해주는 사업인데요. 전자 업계의 OEM 또는 반도체 업계의 파운드리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체 생산역량이 부족하거나,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자 하는 기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이 됩니다.

CMO를 주된 사업으로 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바이오의약품을 단순히 위탁 생산하는 CMO와 달리 CDO는 생산과 함께 개발 서비스도 제공하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세포주* 및 공정 개발 시설이 미비한 중소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부터 초기 임상까지의 과정에서 개발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포주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해 생체 밖에서 배양하는 세포의 집합을 말합니다. 세포주 개발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첫 단계이자 기본이 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비결

삼성 그룹과의 시너지

후발주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 능력과 기술력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에는 삼성 그룹의 역할이 컸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의약품 공장 건설에는 4~5년이 소요되는데요.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그룹의 공장 설계와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불과 2년 만에 공장을 가동할 수 있었죠. 이렇게 단축된 건설 기간제조원가 절감으로 이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타 업체들에 비해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한편, 삼성 그룹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반도체 생산 역량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CMO 사업과 반도체 사업은 언뜻 보기에는 전혀 관련성이 없어 보이지만, 정교하고 높은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는데요. CMO 기업은 고객사의 주문에 따라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동물 세포배양 기술 등 정교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적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립 당시 삼성전자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을 확보한 상태였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의 미세공정 관리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단기간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오 프론티어]②반도체1등DNA로 바이오시장 석권,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 2010년 5월, 삼성그룹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에 23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고 4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6년이 지난 현재 5대 미래 먹...

대규모 생산 설비

삼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설비를 공격적으로 확충해 나가며 제조원가 및 속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현재 3곳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36만 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이는 2020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CMO 생산능력의 25%에 해당하는 수치업계 최대 규모입니다.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와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의 생산능력은 각각 25만리터와 29만리터에 불과하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대규모의 생산설비를 100%에 가까운 가동률로 운영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금도 공장을 늘리고 있는데요. 현재 1조 7,400억원을 들여 4공장을 건설하고 있죠.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은 올해 중 부분 가동될 예정인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을 통해 25만 6,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됩니다. 4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리터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며 다른 CMO 기업들과 확실한 격차를 벌리게 되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설비 ⓒ 삼성바이오로직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삼바 ”연내 4공장 부분 가동, 5공장 착공” - 팍스넷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에 5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10월에는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하는 등 생산능력 확대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오는 2분기에는 10만평에 이르는 추가 부지 매입을 통해 6공장 증설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생산능력(capacity) ▲사업 포트폴리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래 전략

CDO

CMO 시장을 섭렵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CDO(의약품 위탁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신약은 발견과 개발, 생산 단계를 거쳐 시중에 유통되는데요. 기존에 생산만을 대신해주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유틸렉스, 이뮨온시아 등을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들은 신약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개발을 위탁하고 있죠. 사업 첫 해 5건에 불과했던 누적 계약 수는 지난해 4월 말 기준 68건으로 증가하는 등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시장에서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약의 개발 및 생산 과정 ⓒ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2021년에는 개발 단계별로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제시해 개발 기간을 혁신적으로 줄여주는 위탁 개발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런칭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활용할 경우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을 9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는데요. 이는 다른 CDO 기업보다 두 배 빠른 수준입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샌프란시스코에 CDO R&D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통해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서비스의 신속성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이렇듯, CMO 시장을 제패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타임라인 ⓒ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룸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쟁력 집중탐구: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이 궁금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뿐 아니라 위탁개발(CDO)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원스톱 CDMO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데요, 2020년 10월에는 미국의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R&D센터를 개소하며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넥스트 도어(Next Door) CDO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인 엔드 투 엔드 (End-to-End) 서비스, 그 첫 시작점인 바이오의약품

mRNA 백신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mRNA 백신은 빠른 속도로 개발이 가능하며 기존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화이자와 모더나 등 유명 제약회사들은 mRNA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고,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을 넘어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 부상하게 됐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의 완제의약품을 위탁 생산했었는데요.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의 원료의약품까지 생산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mRNA 백신의 원액부터 완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죠.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의 원액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지난달 말부터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에 착수했습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방식의 백신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괄 제조할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기업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원스톱 mRNA 위탁생산 서비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룸
삼성바이오, mRNA백신 원액생산 ‘시동’
삼성바이오, mRNA백신 원액생산 ‘시동’, 인천 송도에 신규부지 매입 연구·생산시설 구축 본격화

숫자로 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및 영업이익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5년간 실적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2020년에는 창사 9년만에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연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 역시 5년 사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2016년 영업이익률은 14%에 불과했지만, 2021년 영업이익률은 34%가 넘었는데요. 이는 설비 투자 등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큰 바이오 산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고정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한 것이죠.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83% 증가했는데요. 이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CMO 계약을 대거 수주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2021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는 69건으로 전년도 대비 12건 늘어났죠. 공장 가동률의 개선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을 끌어올렸는데요. 지난해 1, 2공장의 가동률은 100%였으며, 3공장 역시 가동률이 100%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4공장의 부분 가동이 개시되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바, ‘역대 최대’ 날았다…CMO 고성장 엔진 본격 시동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업계에선 올해 하반기 4공장 부분 가동이 시작되는 만큼 성장세가 ...

주가 및 시가총액
지난 5년간 폭스콘의 주가 추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5년만인 2016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당시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는 2조 2,496억원에 달했는데요. 이는 역대 글로벌 바이오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상장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5년 사이 4배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특히, 지난해 8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최초로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는 탄탄한 실적과 함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는데요. 앞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황제주 됐다…모더나 백신 생산 기대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국내 상장 주식 중 이날 기준으로 주당 100만원을 상회하는 ‘황제주’는 LG생활건강, 태광산업, 삼성바이…

최신 이슈 : 분식 회계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행정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그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재무제표에 고의적인 분식 회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요. 2018년 11월 시작된 행정소송은 2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문제로 삼은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방법인데요.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90% 이상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 이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로 처리했는데요. 하지만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보다 지배력이 약한 '관계회사'로 변경했고, 그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가치는 2,900억원대에서 4조 8,00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도 대폭 개선되었죠. 4년간 적자를 이어 나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순이익 1조 9,049억원의 달하는 흑자기업으로 전환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식 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 있다고 분석합니다. 2015년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있던 해로 당시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 처리 방식 변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가 부풀려졌고, 이는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증가시키며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합병을 이끌었다는 주장인데요. 그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지배권을 확고히 한 반면, 국민연금을 포함한 삼성물산의 주주들은 손해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합병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지배구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핵심은 무엇일까 - BBC News 코리아
박근혜-이재용 뇌물 관련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SWOT 분석

SWOT 분석은 기업의 강점,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하는 기법입니다. 강점과 약점은 기업 내부적인 환경을, 기회와 위협은 외부적인 환경을 분석합니다.
  • Strength(내부적 강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36.4만리터의 생산 설비를 가동 중이며, 이는 전 세계 CMO 생산능력의 25%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될 경우 2위 기업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Weakness(내부적 약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제한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약점을 가집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와 CDO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합니다.
  • Opportunity(대외적 강점) : 2022년 3,600억불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연평균 10.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최근 제약사들은 의약품 시판 허가와 판매수요 예측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CMO 활용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Threat(대외적 약점) :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CDMO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인 론자와 우시 모두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CDMO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CDMO 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CMO 시장의 일인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단기간에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과연 CDO 시장도 장악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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