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펀드', 혹시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비전펀드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펀드인데요. 지금 당장 뛰어난 실적을 내진 못하더라도 미래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 벤처 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버'와 '쿠팡', '도어대시'를 비롯해 수많은 기술 벤처 기업이 비전펀드의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야놀자'가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을 투자받으며 화제가 됐죠.

그런데, 최근 비전펀드가 막대한 투자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비전펀드를 운영하는 소프트뱅크의 실적 역시 크게 악화했습니다. 올해 2분기(4월~6월)에는 사상 최대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하죠. 오늘 <기업 한입>은 위기에 빠진 '소프트뱅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손정의 회장의 투자 전략부터 비전펀드가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이유, 그리고 소프트뱅크가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소프트뱅크, 뭐 하는 회사지?

설립 초기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를 유통했던 소프트뱅크는 이후 인터넷과 통신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2017년에는 세계 최대의 기술 펀드인 비전펀드를 출범하며 일본 최대의 IT 기업이자 세계적인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했죠.

소프트뱅크의 시작과 성장

소프트뱅크의 역사는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손정의 회장컴퓨터용 소프트웨어를 유통하기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를 설립한 것이 그 시작이죠.

  • 당시 손정의 회장은 머지않아 컴퓨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이에 '소프트웨어의 은행'이 되겠다는 목표로 소프트뱅크를 창립했습니다.
  • 소프트뱅크는 MS의 소프트웨어를 일본에서 독점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따내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창업 4년 만에 6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죠.
  • 1994년 상장에 성공한 소프트뱅크는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는데요. 1996년에는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와 제휴해 '야후 재팬'을 설립했고, 2006년에는 일본 3위의 이동통신사, '보다폰 재팬'을 인수해 아이폰을 일본에 독점 유통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시기별 주요 사업영역 ⓒ 소프트뱅크그룹, 삼성증권

세계 최대 기술 펀드, '비전펀드'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