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공식화됐습니다. 중국 IT 업계의 대표주자, 텐센트는 이러한 상황이 그리 달갑지 않아 보이는데요.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자 텐센트의 주가는 하루 만에 10% 넘게 떨어졌죠.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에 텐센트가 시름이 가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기업 한입>에서는 중국의 국민 메신저를 서비스하는 ‘텐센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텐센트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부터 지난 몇 년간 이리저리 치였던 텐센트의 수난 시대, 그리고 시진핑 3연임에 대한 텐센트의 반응까지 함께 살펴보시죠!


중국 대표 IT 공룡, 텐센트

우리나라에 ‘카카오톡’이 있다면, 중국에는 ‘위챗’이 있습니다.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위챗은 대부분 중국인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로 현재 12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메시지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위챗을 통해 결제하거나, 뉴스 기사를 읽고, 검색을 하는 등 중국인들의 일상은 텐센트와 아주 밀접하게 연결돼 있죠.

  • 1998년 설립된 텐센트는 1999년 PC 메신저인 ‘QQ’를 출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빨리 다운로드된다는 장점을 가진 QQ는 당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불과 6개월 만에 당시 PC 메신저 시장을 꽉 잡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MSN을 제쳤고(다운로드 수 기준), 출시 3년 후에는 가입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섰죠.
  • PC 메신저 시장을 장악한 텐센트는 온라인 게임 영역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당시 중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2008년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를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하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나갔죠. 현재 텐센트는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텐센트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달합니다.
  • 텐센트의 영토 확장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2011년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출시한 후 QQ와위챗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검색과 광고, 쇼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플랫폼을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에도 뛰어들며 B2B(기업 간 거래) 영역으로도 진출했습니다.
  • 현재 텐센트는 QQ와 위챗 말고도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와 SNS ‘모멘트’, OTT ‘텐센트 비디오’ 등 수많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중국인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텐센트는 명실상부한 중국 최대의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알리바바, 바이두와 함께 중국 IT 업계를 대표하고 있죠.
자료 출처: 삼성증권

텐센트, 폭발적 성장의 비결은?

텐센트는 다른 기업의 서비스를 모방한 후 이를 중국 시장에 맞게 보완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는데요. 또한, 어느 정도 기업 규모가 커진 후에는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텐센트만의 거대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