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치솟는 물가와 이러한 물가를 잡기 위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요즘인데요. 환경이 뒤숭숭하다 보니 올해 상장을 예고한 기업들은 대부분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신감 있게 상장에 나선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폭스바겐’의 자회사, ‘포르쉐’인데요. 부진한 증시 속에서도 약 105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오늘 <기업 한입>에서는 폭스바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80년이 넘는 폭스바겐의 역사부터 포르쉐의 상장 소식, 그리고 전기차 전략까지 자세히 정리해봤는데요. 함께 살펴보시죠!


폭스바겐, 그 시작은…

1937년 독일에서 설립된 폭스바겐은 ‘비틀’‘골프’ 등 초대형 히트작을 선보이며 독일, 나아가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 판매량 기준 글로벌 2위 자동차 기업으로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죠.

  •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아돌프 히틀러는 독일에서 만든 승용차로 독일인들이 유럽을 자유롭게 이동하게 한다는 이른바 ‘국민차 계획’을 세웠습니다. 계획의 실천을 위해 폭스바겐의 창립자인 페르디난도 포르쉐 박사에게 특정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국민차를 만들 것을 요구했는데요. 포르쉐 박사는 ‘KDF바겐’이라는 차량을 만들어냈고, 이 과정에서 폭스바겐이 탄생했습니다. ‘폭스바겐’이라는 사명은 독일어로 ‘국민차’를 의미하며, KDF바겐은 폭스바겐의 대표 자동차, ‘비틀’의 원형으로 여겨지죠.
  • 국민차를 생산한다는 원래의 목적과는 달리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폭스바겐은 군수공장으로 전환됐습니다. KDF바겐보다는 군용 차량을 주로 생산했는데요. 종전 후 연합군이 관리하게 되며 해체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영국인들의 도움으로 공장이 재가동되면서 본격적으로 국민차를 생산해내기 시작합니다.
  • 폭스바겐은 KDF바겐을 기반으로 하는 ‘비틀’을 선보였는데요. 전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당시 사람들은 가성비 좋고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비틀에 열광했습니다. 귀여운 외관 디자인과 튼튼한 내구성으로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죠. 비틀은 전후 25년 동안 2,000만 대 넘게 팔리면서 당시 세계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이후 출시된 ‘골프’ 역시 대히트를 치면서 폭스바겐은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독일 자동차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폭스바겐의 '비틀' ⓒ폭스바겐 홈페이지
  • 지난해 폭스바겐은 850만 대가 넘는 자동차를 판매하며 도요타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요. 전 세계 153개국에 진출한 폭스바겐은 10%가 넘는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유럽 최대의 자동차 기업으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IPO 최대어, 포르쉐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