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간편하게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구독경제 시대'가 열리며 국내 ICT업계는 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정기배송 서비스를 일찍이 도입한 쿠팡과 플랫폼의 강점을 앞세운 네이버, 카카오를 필두로 이동통신3사까지, 구독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구독경제 시장을 누가 선점할지 알아봅시다.


카카오의 '구독ON' 페이지

카카오는 지난 6월 정기 구독이 가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는 정기 구독 플랫폼 '구독ON'을 출시했습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더보기 탭을 통해 바로 접속이 가능한데요. 구독ON에서는 식품, 가전, 생필품 등 실물 상품은 물론 청소, 세탁 등 무형의 서비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구독 상품을 만날 수 있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독 상품을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한 것이 구독ON의 특징입니다.


카카오는 매주 상품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정기 구독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데요.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자가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고, 쉽고 간편하게 구독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시켜 나갈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신용조회부터 본인인증, 결제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기에 카카오가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네이버쇼핑의 '정기구독' 버튼

네이버는 8월부터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정기구독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정기구독 가능 상품군에는 구매 단계에서 '정기구독' 버튼이 뜨는데요. 대상은 생필품, 식품, 키즈, 뷰티, 디지털, 건강, 꽃 배달을 시작으로 향후 취급 품목을 순차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판매자가 직접 상품 소비 주기나 고객 특성, 스토어 운영상황에 따라 '맞춤형 정기배송'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네이버쇼핑의 특징입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정기구독 솔루션' 툴을 제공합니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사전 고객 알림, 자동 결제, 배송 주기 세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정기배송 요구에 자체적으로 수기 대응했던 판매자나 운영 여력이 마땅치 않았던 판매자들도 정기배송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죠. 경쟁사들 대비 네이버의 정기구독 서비스 도입은 늦었지만 대규모 투자와 플랫폼 영향력을 기반으로 기존 구독시장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쿠팡의 '로켓와우클럽'

쿠팡은 2015년 정기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생필품을 원하는 날짜에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은 한 달에 2900원만 내면 구매금액에 관계없이 무료 배송, 당일 배송,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로켓와우클럽'이라는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 혜택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기배송 혜택 일부를 종료해 왔고, 지난달 25일부터 정기배송 할인 서비스를 아예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