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없어서...무섭게 오르는 해운운임

배가 없어서...무섭게 오르는 해운운임

🐶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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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기록한 해상운임

잠시 주춤했던 해운운임이 최근 빠르게 올라가면서 수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상운임 추이를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월 고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가 최근 한 달 새 다시 급등했는데요. 백신 접종과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지난달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했던 좌초 사고의 여파까지 겹치면서 해상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입니다. 해운사들은 수요 폭증에 잇따라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고 있지만, 대형 컨테이너선은 제작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공급난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짧게는 상반기, 길게는 올 하반기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 코로나 확산 초기, 해운사들은 물동량이 감소하리라 예상했고, 컨테이너선을 추가 발주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예상과 달리 거리두기와 재택근무의 확대로 가전제품 수요가 폭증하면서 컨테이너선 공급이 크게 부족해졌습니다.

배가 없어서 수출을 못 한다?

해운운임이 비싸진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아예 '배가 없다'는 것인데요. 배가 부족해 우리 기업들이 수출을 포기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물론이거니와, 해운사와의 장기계약을 맺은 대기업들도 물건을 선적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데요. 게다가 화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미국 주요 항만이 혼잡해졌고, 물류 이동이 정체되면서 컨테이너 박스의 반납도 늦어지고 있다고 하죠.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적선사 HMM도 국내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대기업들은 해운사와의 장기계약을 통해 사전에 결정된 운임으로 물건을 운송합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매번 단기계약을 맺고 물건을 운송해야 하는데요. 단기계약의 경우 운임이 시장가에 맞춰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운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아닌 배 부족에 살아나는 조선업계

글로벌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에 우리 기업들은 울상이지만, 조선업계에는 볕이 들고 있습니다. 해운사들이 선박 발주를 늘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장기간 부진했던 우리 조선 업계는 최근 글로벌 발주 물량의 절반 이상을 싹쓸이하면서 조금씩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우리 조선 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선박 발주가 줄고 중국 조선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해지며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과연, 우리 조선 업계는 이번 글로벌 물류난을 계기로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사진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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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크게 망가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물류난이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대표적인데요.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산업의 지형까지 크게 바꿔놓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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