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출혈경쟁 멈추고 수익성 노린다

쿠팡, 출혈경쟁 멈추고 수익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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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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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노선 바뀌는 쿠팡의 적자 전략

이커머스 업계의 최저가 경쟁으로 쿠팡은 지난해 영업적자 최대치를 찍었는데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하여 약 1억 8천만원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쿠팡은 사상 최대 적자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커머스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기 위한 쿠팡의 ‘계획된 적자’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쿠팡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유료가입자 900만명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적자가 최고치를 찍음과 동시에 매출도 22조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4분기 이용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1%나 증가하여, 전체 이커머스 이용자의 거의 절반고객을 확보했죠.

그러나 최근 쿠팡의 ‘계획된 적자’ 전략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요. 쿠팡은 기존의 적자경영을 벗어나 본격적인 수익 개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 요금을 인상하고, 쿠팡이츠에서 제공하던 각종 프로모션 종료했습니다. 최근에는 쿠팡의 강점이던 ‘묻지마 반품’ 서비스까지 중단했는데요. 적자를 감수하고 제공하던 서비스를 하나둘씩 중단하며 서서히 수익성 개선에 돌입 중입니다.

수익성 개선에 속도 내는 쿠팡

① 유료 멤버십 요금 인상

쿠팡은 유료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의 가격을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은 이미 지난해 12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바 있는데요. 오는 6월부터는 기존 회원들에게도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쿠팡의 유료 가입자 수가 9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쿠팡은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월 190억원, 연간 2,300억원 상당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죠.

② 쿠팡이츠 주류 배달

지난 23일 쿠팡은 오는 30일부터 ‘쿠팡이츠’에서 주류 배달이 가능하도록 이용정책을 개정했습니다. 그동안 경쟁사인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와 다르게 쿠팡이츠에서는 주류 구매가 불가능했었는데요.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소비자와의 마찰 가능성 때문에 미온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홈술족’의 증가로 배달 앱 내 주류 판매가 늘자 주류 배달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 것이죠.

③ 대구 초대형 물류센터

쿠팡은 대구에 초대형 풀필먼트* 센터(Mega Fulfillment Center)를 준공했는데요.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고, 연면적이 축구장 46개 규모에 달할 정도입니다. 전국에 있는 쿠팡의 풀필먼트 센터(FC) 중 가장 큰 물류 시설이라고 하죠.

*풀필먼트(Fulfillment): 들어온 주문에 대하여 제품을 고르고, 포장하고, 배송하는 일련의 물류과정으로, 교환·환불 등의 CS처리와 재고관리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이번 물류센터 준공은 쿠팡의 핵심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전국구로 확대하기 위한 발판인데요. 로켓배송 서비스는 인프라 문제 때문에 주로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공되었으나, 대구FC를 통해 비수도권까지 아우르는 ‘전국구 새벽배송’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커머스 업계, 출혈경쟁 멈추나?

기존 이커머스 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지속적인 출혈 경쟁을 펼쳐왔는데요. 업체가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무료배송과 할인쿠폰 등 결제금액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장 선점을 노려왔습니다. 이에 쿠팡, 쓱닷컴, 마켓컬리, 롯데온은 출시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에 쿠팡뿐만 아니라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요. 쓱닷컴과 롯데온은 이달부터 무료배송 정책을 변경하여 비용 부담을 줄였습니다. 할인 전 가격을 기준으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시 무료배송을 제공했으나, 할인이 적용된 가격을 기준으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기준을 상향조정했죠.

기존에 이커머스 업체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자사가 적자를 부담하는 전략을 취했었는데요. 올해는 수년간 쌓은 누적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 과제를 하나둘씩 풀어나가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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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I

쿠팡의 유료 멤버십 이용료 인상에 일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은데요. 일각에서는 로켓와우 서비스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가 가격 인상의 주범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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