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살 대학생 '대타'님은 어떻게 5만 팔로워를 모았을까?
절 '형님'이라고 부르셨던 분들은 놀라실지도 모르겠네요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 '대타'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박은성이라고 합니다. 제 영상을 보신 분들은 저를 20대 초반, 많게는 20대 후반으로 예상하시는데요.
저는 06년생 19살, 대학교 1학년입니다. 간혹 저를 '형님'이라고 부르는 DM을 받곤 했는데, 이걸 보시면 놀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보통 초등학교 4~5학년 때부터 시작한다는 운동선수 생활을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어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이때였을 정도로 정말 쉬지 않고 운동했습니다. 친구들과도 거의 놀지 않았어요.
그렇게 1년 정도가 지나고 레슬링 청소년 국가대표에 발탁됐는데요. 다소 늦게 시작한 운동이었지만, 전국대회 메달은 당연하게 따는 선수로 성장했어요.
그런데, 하나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압박감에 파묻혀 운동했거든요. "우리 코치님, 감독님 실망시켜드리지 말자" "내가 우리 집안에 도움이 돼야 해" 같은 생각에 악착같이 했어요.
고등학교 훈련 도중, 아무 이유 없이 뺨을 맞고 원룸에 돌아가 30분 넘게 펑펑 울었어요.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저는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 물거품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때 처음으로 다른 누군가가 아닌 제 스스로를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그만두려 했지만 감독님께선 "선수 생활 그만둘 거면 학교도 그만두라"고 하셨고, 그렇게 저는 고등학교 3개월을 다니고 자퇴했어요.
17살에 대학교에 진학하며 자립했어요
배우기 위해 혼자 서울에 올라온 저는 돈이 없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이면지를 공책 삼아 처음으로 간절하게 공부했고, 그 결과 17살에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어요.
이후 대학생이 할 수 있는 대기업 대외활동에 최연소로 선발됐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지 3개월 만에 2만 팔로워를 달성했어요. 다양한 기업과 협업도 하고 사업도 준비하면서 진정으로 제가 원하는 삶을 그려나갈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엔 제가 운동선수 시절 소속됐던 대한체육회에서 숏폼 크리에이터로 강의도 했어요. 덕분에 뉴스 기사에 나오는 경험도 했네요. 돌이켜보면, 선수 생활 때 힘들었던 경험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불안과 두려움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요
인스타그램에서 저만의 브랜드를 살리기 위해선 현재 자신의 상황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대학생을 타깃으로 선정했는데요.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입장에서 드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저도 동일하게 느끼기 때문에 더 잘 다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런 부정적 감정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저 역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보통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두려움을 활용해 릴스 촬영 주제를 고르는데요. 그중에서도 AI를 활용해 과제나 문서 작업을 수월하게 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AI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시간을 절약하는 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돼요. 저도 올해 들어 각종 AI 툴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평소 일 처리하는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습니다.
제게 가장 중요한 자기 계발은 글쓰기예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자기 계발은 글쓰기예요.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능력, 매 사건마다 자신의 상황을 정리하고 목표를 시각화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해서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또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미 이뤄낸 사람들의 경험을 듣고 실제로 적용해보는 걸 좋아하는데요. '크몽' 같은 플랫폼에서 전자책을 사기도 하고, 여러 온·오프라인 채널로 조언을 구하기도 해요.
처음 대학에 입학해서 밥 먹을 돈도 없고 읽고 싶은 책을 맘대로 살 수도 없었을 때, 데일리바이트를 처음으로 알게 됐어요. 아침마다 무료로 편하게 경제 뉴스를 확인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결국엔 좋아하는 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둘 중에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확실하게 느낀 건, 어떤 일을 겪게 되더라도 결국엔 좋아하는 일로 돌아간다는 거예요.
저는 지금 인스타그램 계정을 키우기 훨씬 전에 이미 채널 2개를 망친 적이 있어요. 그 이후 운동선수를 하고, 입시 준비를 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결국 제가 관심 있고, 흥미 있는 분야로 다시 뛰어들게 됐어요.
좋아하는 일은 평생 마주하겠지만, 잘하는 일은 언제 끝이 날지 모르니까요. 앞으로 저는 '모든 일에 간절하게 임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