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푹 빠진 98년생 '부상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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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푹 빠진 98년생 '부상구'님

부린이 탈출에 진심인 98년생 부상구입니다!

태어나서 27년간 아파트에 살아본 적이 없어요. 부모님께서도 13평 남짓한 LH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시는데요. 중학교 3학년 때 이 집으로 오기 전까지는 네 식구가 방 2칸짜리 집에서 살았어요. 고등학교 진학 이후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저한텐 그곳이 참 안락한 곳이었어요.

제대로 된 집 한 채가 주는 주거 안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어요. 더 좋은 주거 환경을 원할수록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20대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어요. 베란다에서 빼꼼하면 동탄호수공원이 보이는 집인데, 퇴근 후 집으로 향하는 길이 행복으로 다가와요.

부린이 탈출의 시작은 무작정 부동산 관련 책이나 유튜브를 찾아보는 거였는데요. 책은 지금도 매일 읽고 있지만, 유튜브에서 10분 남짓한 짧은 영상으로 부동산 공부를 하는 데 한계를 느꼈어요. 그래서 현재는 부동산 관련 유료 강의나 경제 기사를 찾아보며 공부하고 있어요.

경제 기사는 워낙 광범위하고 분야도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어서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함이 드는데요. 그럴 때는 일단 경제와 친숙해지면 좋더라고요. 저는 바이트의 재테크 한입, 산업 한입, 부동산 한입 등을 통해 어려운 분야에 쉽게 다가가는 중입니다 😀


주식은 한계가 있다고 느꼈어요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기 전, ETF 투자를 했어요. Buy & Hold(사서 보유하기) 전략을 유지한 결과, 30%의 수익률과 2천만 원의 수익을 달성했죠. 하지만 저는 3교대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는 월급쟁이고, 제 인생을 바꾸기에 ETF 투자나 주식은 한계가 있다고 느꼈어요.

부동산은 필수재인 동시에 투자재잖아요.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면 주거 안정을 넘어 제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부동산 투자로 내 집 없는 서러움에서 탈출하고, 힘들 때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제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노후 대비로 연금저축펀드에 매달 30만 원씩을 넣고, ETF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이에요. 남은 금액은 부동산 투자 대기 자금으로 파킹해요.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인드라고 생각해요. 모든 투자에서 손실은 상승장 때 조급해져 고점에서 올라타거나, 하락장 때 두려움에 접근조차 못 하거나 가진 자산을 매도해버려서 발생하는 것 같아요. 이제 막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부동산 투자 기술에 관한 공부보다는 투자 대가들의 마인드를 담은 책을 읽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오르는 지역 찾는 법 알려드릴게요

입지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값이 오르는 곳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공부해요. 입지라고 하면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학군이 좋은 곳 등 누구나 알 만한 내용이 대부분인데요. 그래서 중점적으로 보는 건 언제 사야 하는지에 관한 타이밍이에요. 현시점에서 어느 지역이 오를까를 생각해 보는 거죠.

미분양이 많았다가 줄어드는 지역을 유심히 본다거나, 지역별로 매매 지수 상관계수를 구한 후 상관계수가 높은 지역이 먼저 치고 올라가면 그다음 지역을 주의 깊게 보는 식이에요.

📈 오르는 집값 알아보는 법 자세히 보기


대기업에 들어가도 탄탄대로는 아니더라고요

저는 회사의 부속품으로서가 아닌, 저만의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요.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3 때 중소기업에 취직했는데요. 매일 12시간씩 주 6일을 일하고 한창 바쁠 땐 16시간 근무도 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일해도 월급은 200만 원 초반이었어요. 내 가치를 높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짬짬이 공부해 삼성SDI로의 이직에 성공했죠.

대기업에 입사하면 탄탄대로일 줄 알았는데요. 처음 해보는 4조 3교대 근무에 정신을 못 차리면서 하루하루를 버텼던 것 같아요. 부서 이동을 위해 입대 후 군 생활을 하며 산업안전산업기사, 위험물산업기사, 소방설비전기기사, 전기기사 자격증을 땄고요.

그런데 이게 웬걸, 전역을 했는데 더 힘든 부서로 배치된 거 있죠? 한 번 더 이직을 시도했어요. 그곳이 바로 지금 다니고 있는 반도체 회사예요.

저만의 전문 기술을 배우고 싶어 이직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회사의 부속품으로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은 가시지 않았어요. 마치 제 인생의 주인공은 회사고, 저는 서브인 것 같았죠. 부동산 공부를 계속 하는 건 이런 삶에서 잠시 벗어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에요.

돌아보면 지금까지 여러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해왔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통해 멋진 어른이 되고 싶어요. 경제적으로도 풍부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어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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