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차 직장인 '책찐부자'님이 독서에 빠진 이유
직장생활 10년, 돌파구가 필요했어요
안녕하세요. 북스타그래머 책찐부자입니다. 단순히 독서 기록을 남기고 싶은 마음으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책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어요. 저의 독서 여정과 지식을 나누는 이 공간이 많은 분들께 영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10년 차 직장인입니다. 같은 직종에 10년 정도 근무하다 보니 제 삶은 늘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하루로 채워졌어요. 처음에는 그 안정감이 참 좋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안정감은 권태로움으로 변하더라고요.
인스타그램은 저의 돌파구였습니다. 누워서 TV 보기, 유튜브 보기, 책 읽기처럼 그저 정보를 소비하는 것에만 익숙했는데, 서툴더라도 하나둘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보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하루에도 정신없이 쏟아지는 정보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경제 뉴스나 비즈니스 이슈는 놓치기 쉽잖아요. 데일리바이트는 클릭 한 번에 정성스럽게 선별된 알찬 정보를 받아볼 수 있어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메일함을 열어보고 있어요. 데일리바이트 구독자님께 저를 소개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영광스럽네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계발서, 1년 전만 해도 정말 싫어했어요
책 읽는 건 예전부터 좋아했어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 뭘 해볼까 생각해보니, 혼자서 책 읽는 게 딱이더라고요.
솔직히 말하자면, 1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자기계발서를 정말로 싫어했습니다. 인생에는 여러 길이 있는데, 자기계발서는 마치 "내가 정답이다! 나를 따르라!"라고 외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리 책을 읽어도 내 삶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구나.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무서워졌어요. 별다른 행동 없이 불평만 하다가 10년 뒤에도 똑같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어서, 가장 읽기 싫어했던 자기계발서를 한번 읽어보자고 결심했어요. 그 후로는 1년간 자기계발서만 주구장창 읽었죠. 점점 변화하는 제 자신을 보니 그렇게도 싫어하던 자기계발서가 유용하게 느껴졌어요. 결국 오늘의 나를 행동하게 만든 건 제가 멀리했던 자기계발서였습니다.
수익률 높이게 해준 경제 책도 있어요
코로나가 터지고 난 직후 처음으로 돈에 관심이 갔어요. 너도나도 주식으로 돈 버는 시기, 주식 안 하면 바보 취급 받았던 시기였죠. 뒤처지기 싫은 마음에 남들 따라 무작정 주식 투자를 하기 시작했어요.
1️⃣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경제 공부를 해보고 싶은 친구가 책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일단 이 책 1장만 보라고 해요. 그럼 알게돼요. 경제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사실을요. 돈 안 쓰고 저축만 한다고 내 돈이 지켜지는 게 아니라는 걸 바로 깨닫게 해준 책이에요.
2️⃣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지금도 제 방 책장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여 있는 책입니다. 심심할 때마다 한 챕터씩 반복해서 읽어요. 물가면 물가, 금리면 금리 각 주제별로 일목요연하게 설명이 정말 잘 돼있어요.
3️⃣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이제 막 경제 공부를 시작한 사람에게 경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아요.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경제사의 큰 흐름을 알아야 다음에 올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이 책은 일본의 버블 붕괴, 한국의 IMF, 유로존 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 경제사의 큰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해줘요.
책 읽는 것도 방법이 있어요
제 삶은 이 독서법으로 많이 바뀔 수 있었어요.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지금 당장 필요한 책을 고르기
지금 당장,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책을 골라서 ‘목적 독서’를 해보세요. 이 책을 읽고 실제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해답을 꼭 찾겠다는 자세로 읽는 거예요.
2️⃣ 나의 언어로 바꿔서 요약하기
『거인의 노트』 저자 김익한 교수님은 “자기화되지 않은 지식은 오래 기억되지 못한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에 백번 공감해요. 책에 나와 있는 문장을 그대로 베껴 쓰기만 하면 기억은 금방 휘발됩니다. 좋은 문장을 만났을 땐 잠시 책 읽는 걸 멈추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요. 여기에 저만의 생각을 덧붙여서 독서노트도 기록하고요.
3️⃣ 책에서 배운 내용은 무조건 아웃풋으로 만들기
이제 기록하는 독서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보죠! 책에서 배운 내용을 현재 내 삶과 연결 지어보고 아웃풋으로 만드는 거예요. 책을 통해 배운 점 실천하기, 적용하고 느낀 점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기,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SNS에서 공유하기 등 어떤 형태의 아웃풋이든 괜찮습니다. 가장 오래 기억되는 지식은 내가 한 번 써먹은 지식이니까요.
책에 나온 내용은 실제로 써먹어야 해요
실제로 저는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 그냥 읽기만 하지 않고 한 권당 한 가지 행동은 반드시 실천으로 옮겼어요. 재미를 위한 독서도 좋지만, 가끔은 실천으로 이어지는 독서를 해보시길 추천해드리는데요.
혹시 여러분께선 올해 1월에 세운 목표를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아마 자신 있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렇고요 😓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목표를 포기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독서를 습관으로 만드는 건 쉽지 않죠. 오늘 30분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당장 삶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책 읽기가 습관이 되려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실제로 써먹어보고 작은 성과들이 쌓여야 해요. 그래야 ‘오! 책이 내 인생에 도움이 되네!?’와 같은 확신이 들게 됩니다. 그게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말이죠.
💡 책찐부자의 작은 실천 예시
-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고 → 목표를 이루기 위한 타임트래커(시간 관리에 최적화된 플래너) 작성
- 『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를 읽고 → 독서모임 기획 및 실천
- 『세컨드 브레인』을 읽고 → 노션 독서노트에 나만의 기록 시작
재미를 위한 독서도 좋지만, 가끔은 실천으로 이어지는 독서를 해본다면 어떨까요? 실천 독서를 하고 변화된 내 모습이 마음에 들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독서가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