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벌이 부부 '해피시쀼'님의 똑똑한 결혼 꿀팁
이름이 조금 독특하죠?
안녕하세요! 신혼부부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아낌없이 퍼주는 해피씨쀼입니다. 처음 이메일을 만들었던 초등학생 때, 제일 좋아하던 단어가 'happy'였어요. '항상 행복한 사람이 되자!'라는 마음으로 별명을 해피로 정했죠.
어느 날 얌돌이(아내) 친구 분들을 뵀는데, 다들 저를 '해피씨'라고 부르더라고요. 얌돌이가 저를 이름으로 소개하기도 어색하고, 그냥 남자친구는 뭔가 정 없어 보여서 제 별명인 해피씨로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했대요. 얌돌이를 만나고 나서 해피씨로 불릴 일이 많았고, 저도 이게 재밌어서 지금까지 해피씨로 살고 있어요 😊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정할 때도, 제가 관리하게 되면서 해피씨와 부부를 합쳐 '해피씨쀼'가 탄생하게 됐답니다. 사람들은 해피씨가 아닌 '씨쀼님'이라고 부르시긴 하지만요. (저만 욕... 같나요...? 😂)
저희 부부가 매일 출근하면서 읽는 게 데일리바이트이고, 바이트 프렌즈 데이도 항상 챙겨 보면서 인사이트를 얻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 바프데이의 주인공이 저희 부부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앞으로 더 유익한 정보를 드릴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평범한 직장인 부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해피씨쀼 둘 다 공대생 출신으로 평범한 직장인에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아~ 회사 가기 싫다!"를 외치고 무거운 몸을 이끌며 출근하죠. 늦게까지 일을 하다 퇴근하면 같이 운동하고, 밥 먹고, 집안일을 해요. 업무 분야가 같아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진정으로 이해하고 위로해줄 수 있다는 게 참 좋아요 👩❤️👨
그런데 어느 날은 회사에서의 삶이 과연 정답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매일 회사-집-휴식이 반복되는 삶을 살았는데요. 솔직히 안정적이었고, 살 만했어요. 하지만 회사가 잘못되면 지금처럼 안정적인 삶은 유지하기 힘들 거라는 불안감이 문득 들더라고요. 점점 무기력함도 느끼고, 뭔가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혼자 공부했던 영상편집 경험과, 대문자 J라서 평소 정리하고 모아둔 자료들을 활용해 할 수 있는 게 인스타그램이더라고요. 비교적 길이가 짧은 릴스를 통해 해피씨쀼가 경험했던 일들을 세상에 알려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인스타그램에 첫 발을 내딛게 됐죠.
그러다 단지 반복되는 삶을 벗어나기 위해서 지속하기엔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와 의미가 필요했어요.
고민의 결과, 첫 번째가 예비 부부부터 신혼부부까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거였어요. 저희는 일찍 결혼한 편이라,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모든 걸 둘이 해결하다 보니 후회되는 것도, 배운 점도 많거든요. 두 번째는 경제적 자유였어요. 단지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보단, 가족과 친구들을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어요.
결혼 준비,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요
결혼 준비하면서 가장 잘한 점은 바로 선택과 집중이에요. 결혼 준비에 최대한 돈을 아껴보자는 마음으로 각자 ‘여기는 돈을 아끼면 후회할 것 같다’ 싶은 항목을 얘기해 봤는데요.
얌돌이는 딱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메이크업·드레스 대여)’에 로망이 있었고, 해피씨는 ‘신혼여행’에 로망이 있었어요. 그래서 딱 스드메, 신혼여행에만 돈을 쓰고, 나머지는 가성비로 진행하자고 약속했죠. 덕분에 둘 다 만족스러운 결혼 준비를 하면서 예산도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마일리지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결혼 준비하면서 돈을 정말 많이 쓰게 되는데, 이걸 마일리지 카드로 결제했으면 신혼여행 예산을 많이 아꼈을 거예요. 결혼 준비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꼭 기억하시고 백화점 웨딩 마일리지나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로 결제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또 한편으로 중요한 게 신혼집이죠. 결혼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각자 직장을 고려해 어느 지역이 최선일지 지도를 보며 아파트 매물을 찾았어요. 지금까지 모아둔 돈과 생애최초 주택담보대출로 어느 금액대 아파트를 살 수 있는지 계산했죠.
가용 자금 이상의 집을 영끌로 매매해서 살기보다는, 지금 수준에 맞는 매물을 찾되 실거래가 많고, 수요가 끊이지 않으면서, 좋은 학군을 갖춘 곳을 기준으로 삼았어요.
다양한 후보군을 찾아놓고 놀러 간다는 핑계(?)로 '아파트 구경이나 하러 가자!' 하면서 자연스럽게 임장을 했는데요. 가장 마음에 들고, 입지가 괜찮은 지금 집에서 행복한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됐답니다!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꿀팁!
[결혼 준비 전]
결혼 준비하려는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예비 신혼부부님들이 가장 많이 공감해주시고, 도움을 받았다고 해주신 콘텐츠예요. 빨리 안 하면 비싸게 결제할 수밖에 없는 결혼 준비 리스트 5가지를 정리했어요.
[결혼 준비 중]
친구에게 사회자를 부탁하고 싶지만, 혹시라도 실수할까 봐 불안한 마음에 나를 잘 모르는 전문 사회자에게 사회를 부탁하는 게 개인적으로 아쉬웠어요. 그래서 친구가 실수 없이 사회를 볼 수 있도록 장장 1년에 걸쳐 만들었던 사회자 대본이에요.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덕분에 지인 사회자가 전문 사회자처럼 보였다고 하네요 😀
👉 신랑 헤어메이크업 어떻게 요청해요?
신랑 입장에서 결혼 준비 꿀팁을 알려주시는 분들은 별로 없더라고요. 신랑도 멋있고 예뻐지고 싶은데 말이에요! 헤어·메이크업에 익숙하지 않은 신랑님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예비 신혼부부라면 꼭 한번 챙겨보셨으면 해요.
[신혼집 마련]
👉 월세 vs 전세 vs 매매 신혼집 고민 해결
신혼집 고민이 많은 분들께 해피씨쀼의 신혼집 선택 의견을 담았어요. 제가 만약 예비 신혼부부 시절로 돌아간다면? 하는 마음으로 제작한 거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 거예요.
결혼 후 돈 관리, 해피씨쀼는 이렇게 시작했어요
저희 부부는 함께 돈 관리를 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같이 한 건 아니고요. 서로 정확한 자산 규모를 몰라서 눈치만 보다가, 결혼 전 동거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회가 생겼어요.
해피씨는 둘이 같이 돈 관리를 해야 빨리 돈이 모일 거라고 했지만, 얌돌이는 의견이 달랐어요. 이제 막 받기 시작한 월급으로 부모님 효도도 해드리고 싶고, 용돈을 받으면 원하는 옷도 맘대로 사기 어렵다면서 제약받는 게 싫다고 하더라고요.
맞는 말이에요. 돈을 벌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땐 돈 쓰고 싶은 욕구도 많이 들고, 하고 싶은 일도 많으니까요. 해피씨도 초반엔 월급을 정말 생각없이 써봤어요. 그러나 막상 소비가 커져도 마음은 허했는데요. 그걸 얌돌이도 느꼈으면 했어요.
저는 묘안을 제안했어요. “여보, 그럼 3개월간 터치 안 할게. 그동안 나는 우리가 돈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준비만 해볼 테니, 여보는 마음껏 써봐.”
얌돌이는 정말 한 푼도 안 남기고 다 써보더니, 더 이상 원하는 것도 없고 돈을 아무리 써도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저는 또 한 번 제안했죠. “그럼 딱 한 달만 돈 관리 같이 해보자.”
그렇게 자연스럽게 둘이 함께하는 돈 관리를 시작했어요. 하다 보니 해볼 만했고, 돈이 굴러가고 모이는 과정이 보이니까 얌돌이도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둘이 힘을 합쳐 지출과 소비를 관리하면서 꼭 필요한 물건만 사고, 갖지 못한 것에는 집중을 덜 하게 됐는데요. 그러다 보니 있는 것에 감사하고, 부족함이 별로 안 느껴지더라고요.
자기 계발도 함께 하니 더 잘 돼요
저희는 자기 계발도 같이하는 편이에요. 각자 성향에 맞는 포지션을 담당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요.
해피씨는 안전추구형이에요. 그래서 종잣돈을 안전하게 지키는 수비수 역할을 맡아 현금 흐름이 끊기지 않는 방법을 공부하고 있어요. 부수입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가계부를 관리하면서 의미없는 지출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요.
반대로 얌돌이는 공격투자형이에요. 돈 계산에 천부적인 감각(?)이 있어서 주식, 노후 대비같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공격수에 가깝죠. 실질적으로 종잣돈을 굴리는 방법, 노는 돈이 없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사실 해피씨와 얌돌이 모두 게으른 사람들이에요.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거든요. 특히 결혼하고 나서는 귀찮아서 운동에 소홀해졌어요. 그러니까 안 아프던 곳도 아프고, 살도 다시 찌기 시작하더라고요.
몸이 힘드니까 다른 자기 계발을 할 체력도 없어지고 의지도 사라지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회사에서 틈틈 스쿼트나 어깨 운동하기, 퇴근 후 30분이라도 홈트레이닝 하기같이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 해나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