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50.3%까지 기록했던 일본 반도체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990년대부터 추락하기 시작해 2021년에는 6%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키옥시아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나 소니의 CMOS 이미지 센서의 경우 현재까지도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 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한 최첨단 반도체와는 거리가 먼데요. 이대로라면 2030년 일본 반도체 산업의 점유율이 거의 제로가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왔죠.
💡 낸드 플래시 메모리, CMOS 이미지 센서: 플래시 메모리는 반도체의 셀이 직렬로 연결된 낸드 플래시와 병렬로 연결된 노어 플래시로 구분됩니다. 낸드 플래시는 노어 플래시에 비해 용량을 늘리기 쉽고, 소형화가 가능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 및 전자제품의 저장장치로 사용됩니다.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중 CMOS(Complementary Metal Oxid Semiconductor) 이미지 센서는 전력 소비가 적고, 소형화 및 관리가 용이해 모바일 기기에 주로 쓰입니다.
결국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해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섰습니다.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 공장 유치에 성공하면서 일본 반도체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오늘 <경제 한입>에서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지털 산업 전략과 진행 상황,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