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첫날부터 '남아공 정상선언' 전격 채택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22일(현지시간), WTO 규범에 모순되는 일방적인 무역 관행 대응 등의 내용이 담긴 'G20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선언'이 채택됐습니다. 회의 마지막 날인 둘째 날 폐막에 앞서 채택하던 관례에 비춰 보면 이례적인 것으로, 회의를 보이콧하며 정상선언 채택에 반대한 미국에 맞선 결정으로 보이는데요.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회복력 있는 세계',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23일 막을 내립니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셧다운 임박
주요 시중은행 다수가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사실상 패하면서 연말 가계대출 창구가 상당 부분 닫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4대 시중은행에서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늘어난 가계대출은 7조 8,953억 원으로 이들 은행이 금융 당국에 제출한 올해 증가액 한도 목표(5조 9,493억 원)보다 32.7% 많았는데요. 이에 KB국민은행은 지난 22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신규 접수를 막았고, 하나은행 역시 25일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하는 등 은행들이 비상조치로 대출 창구를 속속 닫고 있습니다.
지난달 원화 실질가치, 금융위기 이후 최저
원화 실질 가치를 의미하는 한국 실질실효환율 지수가 올해 10월 말 기준 89.09(2020년=100)를 기록하면서 2009년 8월 말(88.88) 이후 16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경기 호조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원화 가치가 수년간 꾸준히 하락한 영향인데요. 이달 들어 22일까지 원화 가치가 2.62% 하락하며 엔화(-1.56%), 호주 달러(-1.31%) 등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보인 점에서 실질실효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5년 2개월 만에 최고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거래가 위축하고 매물이 감소했음에도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소수 매물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상승폭이 커진 건데요. 지역별로는 동작구(3.94%)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성동구(3.85%), 광진구(3.73%), 마포구(3.41%) 등 한강벨트 권역도 크게 올랐습니다.
공정위원장, AI발 금산분리 완화 논의에 신중한 태도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인공지능 투자 관련 금산분리 완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최후의 수단”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경쟁 당국 수장으로서 재벌의 사금고식 금융 지배 폐해를 막기 위한 금산분리의 취지를 강조한 건데요. 앞으로 정부가 금산분리 완화를 두고 국가 전략산업과 금융 안정이라는 두 정책 목표 사이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기한 30일까지
1,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이번 달 30일 자로 만료됩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아직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하지 않으신 국민께서는 기한 내에 빠짐없이 사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는데요. 한편, 지난 16일 자정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지급된 소비쿠폰 지급액 9조 688억 원 중 8조 8,407억 원(97.5%)의 사용이 완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