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코스피, AI 버블 우려 완화에 4,080선 안착

1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4,089.25로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말,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불안감에 급락했던 지수는 17일 장 초반까지 변동성을 보이다가 5,812억 원의 외국인 순매수세에 꾸준히 상승 폭을 확대했는데요. SK하이닉스는 8.21% 급등한 60만 6천 원에 거래를 마쳤고, HD현대중공업(2.90%) 등 조선주, 농심(9.35%), 삼양식품(4.92%) 등 라면주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의류업체, 3분기 호실적에 주가 기대감 상향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부진에 고전하던 의류업체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커집니다. 17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영원무역은 11.27% 오른 7만 7천 원에 거래를 마쳤고, 11일엔 F&F 주가도 14% 가까이 급등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K-패션 인기가 지속되는 점, 의류업종 실적의 핵심인 겨울옷 판매 증가 기대감이 커지는 점, 대형 의류 기업의 IPO 전망 등을 긍정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10월 서울 집값, 전월 대비 1.19% 상승

10월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가 9월 대비 1.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아파트를 비롯한 서울의 집값 상승 폭이 9월(0.58%)의 2배 수준을 기록한 건데요. 한강벨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고, 대책 발표 이후에도 2년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적용 전까지 막판 갭투자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구윤철, “대미 투자 MOU 비준시 한국만 구속”

17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미 투자 양해각서(MOU)와 관련,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거치면 한국만 구속되는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습니다. MOU 25조에 따라 이번 합의는 조문 자체에 구속력이 없다고 지적한 구 부총리는 비준 시 “미국은 나중에 어떤 의무를 지지 않는데 한국은 계속 의무를 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임기 동안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데, 비준하게 되면 그 이후에도 완전히 (적용)되는 측면의 문제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경제, 트럼프 관세 부담에 3분기 마이너스 성장

올해 3분기, 일본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4%, 연율 환산 기준으로는 1.8% 감소하면서 일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자동차와 부품 부문 수출이 급감한 영향으로, 작년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된 건데요.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개인 소비가 전 분기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친 것도 마이너스 성장 전환 이유로 꼽힙니다.

 

중국 LLM ‘키미 K2 씽킹’, 글로벌 업계 주목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투자한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문샷AI가 최근 내놓은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 '키미 K2 씽킹’(Kimi-K2-Thinking)이 글로벌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공개 직후 주요 국제 벤치마크에서 챗GPT 5.0과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네트 4.5'를 제친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딥시크’ 이후 저비용-고효율 모델의 재부상을 알렸는데요. 성능뿐 아니라 모델 훈련비도 ‘딥시크’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AI 약진이 다시 확인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