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한파에 3%대 급락 마감
18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와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재점화 충격에 코스피가 전장 대비 3.32% 급락해 3,953.62로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4,000선을 밑돈 것은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02억 원, 6,768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SK하이닉스는 5.94% 급락한 57만 원을 기록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2%), LG에너지솔루션(-4.32%), 두산에너빌리티(-4.31%)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외국인 주식 매도에 7.3원 급등
18일,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전장 대비 7.3원 오른 1,465.3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는 19일 엔비디아 3분기 실적과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영향인데요. 12월 미국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강달러 흐름이 나타난 것도 환율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일본, 엔저-주가급락-채권금리상승 트리플 약세 직면
‘적극 재정’을 추진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약 17조 엔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논의하는 가운데, 18일 일본에서 엔화 가치와 주가, 국채 가격이 모두 약세를 보이는 ‘트리플 약세’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약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닛케이 지수 역시 전장 대비 3.2% 급락한 48,702로 장을 마쳤는데요.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한때 1.75%까지 상승해 17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 결국 9만 달러 붕괴
18일, 비트코인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 달러 선이 붕괴된 채 거래 중입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영향이 큰데요. 여기에, 최근 주식시장이 고점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을 향한 투자 심리도 위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휘발유 가격, 1,800원대 돌파
18일 오후 3시 기준,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전일 대비 L당 4.27원 오른 1,801.0원으로 거래됐습니다.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반등하고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원유 수입 단가가 높아지자, 국내 유가는 3주째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여기에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조치(휘발유 유류세 인하율 기존 10%에서 7%로 축소 등)까지 반영되면서 유가 상승을 계기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교촌치킨, 매장-배달앱 간 이중가격제 확대
최근 교촌치킨 일부 매장이 순살 메뉴 배달앱 가격을 2천 원가량 인상하면서 이중가격제(배달앱 메뉴를 매장보다 비싸게 받는 행위)를 확대했습니다. 허니순살, 허니갈릭순살, 마라레드순살, 반반순살 등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2만 3천 원이지만, 여러 매장이 순살 메뉴의 배달앱 가격을 2만 5천 원으로 올린 것이 확인됐는데요. 교촌치킨 측은 "본사에서 가격을 권장할 수는 있지만 얼마 올리라 내리라는 식으로 통제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