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욕증시 쇼크에 3.8% 급락
14일, 코스피가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전일 대비 3.81% 내린 4,011.5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기술주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 불안 요인이 부상하면서 외국인이 2조 3,574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SK하이닉스는 8.50% 급락한 56만 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4.44%), 두산에너빌리티(-5.66%), KB금융(-3.0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조선주, 한미 팩트시트 발표에 줄줄이 상승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발표된 가운데 14일 국내 조선주가 증시 급락장 속에서도 줄줄이 상승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전장 대비 3.17% 오른 58만 6천 원에 거래를 마쳤고, HD현대미포(3.36%), 대한조선(4.31%) 등도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이날 장중 조인트 팩트시트가 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미 간 조선업 협력 확대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원/달러 환율, 외국인 주식 투매에도 10.7원 하락
14일,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한미 관세 협상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10.7원 내린 1,457.0원을 기록했는데요. 한미 팩트시트에 '외환시장 안정' 항목이 별도로 담겼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장 중 한 때 1,452.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한미, 3,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 서명
14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습니다. 2천억 달러의 직접 투자와 우리 기업의 직접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한 1,500억 달러의 조선 협력 투자로 구성되는데요. 2천억 달러 투자처는 미국 대통령이 미국 투자위원회 추천을 받아 선정하도록 했고, 투자사업 선정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까지 하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 일라이릴리와 220억원 규모 지분 투자 계약
14일,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220억 원(1,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을 '그랩바디' 플랫폼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회사의 핵심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인데요. 회사는 이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릴리와 신약 개발을 위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여당 정책위의장, 부동산 세제 개편 여부에 "아직 검토하지 않는 단계"
14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집값 대응을 위한 부동산 세제 개편 문제에 대해선 "아직 그것은 검토하지 않는 단계"라면서도 "시장 상황이 더 나빠지면 정부는 어떠한 방식이든지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법정 정년을 65세로 확대하는 방침과 관련해선 "정년을 연장하면 (임금체계가) 각 기업의 상황에 따라 바뀌겠지만, 임금체계 개편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는데요. 또한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임직원 보상으로 자사주를 활용하는 경우는 열어놓고 있고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다른 방안들에 대해서는 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