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AI 거품론’ 진정 분위기 속 반등 가능성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다소 진정되고 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오라클 부진으로 AI 산업에 대한 불신이 커졌지만, 브로드컴의 호실적이 AI 성장 기대를 다시 강화한 모습인데요. 다만, 여전히 자본 지출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어 업종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라 사태' 권도형, 징역 15년 선고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가 2025년 12월 11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테라USD' 발행과 관련한 사기 등 혐의에 대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 검찰은 권 씨가 테라USD 발행으로 400억 달러(약 59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으며, 권 씨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야기했다며 사과했는데요. 권 씨는 미국에서 형량의 절반을 복역한 후 한국으로 송환될 전망이며, 미국에서의 재판과는 별개로 한국에서도 중범죄로 처벌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11월 미국 판매, 4년만에 최저
테슬라의 2025년 11월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약 23% 감소한 3만 9,800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3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10월 출시된 모델Y와 모델3의 스탠더드 모델이 기존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를 잠식하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다만 세액공제 종료에 따른 타격은 경쟁사에 더 크게 나타나면서,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0월 43.1%에서 11월 56.7%로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오픈AI, 제미나이 앞서는 GPT-5.2 공개
오픈AI가 한 달 만에 새로운 AI 모델 'GPT-5.2'를 공개한 가운데, 구글 역시 제미나이3 프로 심층연구용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오픈AI는 GPT-5.2가 추론과 코딩 능력을 강화하고 환각을 줄였으며, 주요 AI 성능 벤치마크 전반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는데요. GPT-5.2는 당초 월말 공개 예정이었으나, 제미나이 3 프로가 강력한 벤치마크 성적을 앞세워 이용자 확대에 나서자 출시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부, 내수·수출 호조 근거로 두 달 연속 ‘경기 회복’ 판단
정부는 2025년 11월에 이어 12월에도 내수 개선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를 근거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장기간 연휴 등으로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 여건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2026년도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히 집행하는 한편,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화재, 전날 28% 급등 후 장 초반 20% 급락
2025년 12월 11일 장 마감 직전 상한가에 근접하며 급등했던 삼성화재 주가가, 12월 12일 개장 직후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오전 9시 8분 기준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 대비 20.79% 하락한 49만 9천 원에 거래됐는데요. 업계에서는 마감과 거의 동시에 주가가 급등했던 이유에 대해 12월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차익거래 청산 물량이 대거 출회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