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월 평균 1,470원 상회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이 1,470원을 넘어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달러인덱스가 지난달 20일 100.251에서 지난 12일 98.404로 하락하면서 이달 들어 호주 달러(+1.56%), 유로(+1.20%) 등 주요국 통화가 강세를 보인 데 반해,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0.69% 하락했는데요. 11월에만 국내 개인 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55억 2,400만 달러 순매수하는 등 내국인 해외 투자가 급증하는 것이 원화 약세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 41조로 3년만에 최대
10.15 등 각종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크게 줄면서 시중은행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41조 원에 육박하며 약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불었습니다. 지난달 말 40조 837억 원에서 11일 기준 40조 7,582억 원으로 불과 열흘 사이에 7천억 원 가까이 늘었는데요. 금융소비자들이 앞다퉈 마통을 쓰는 이유로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레버리지(차입) 투자 열기가 꼽힙니다.
11월 ICT 수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11월 ICT 수출액은 254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3%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메모리 D램, 낸드 고정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견조한 수요 속에 반도체 수출액은 172억 7천만 달러로 38.6%나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를 견인했는데요. 반도체 수출액 역시 올해 6월, 8월, 9월에 이어 올해 4번째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일자리 없는 2030, 160만명 육박
실직했거나, 취업 준비 중이거나, 집에서 그냥 쉬는 '일자리 밖' 20~30대가 지난달 16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시절인 2021년 11월 173만 7천 명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인데요. 청년층은 대기업 등 안정된 일자리 문을 두들기지만, 대기업은 경력직을 원하면서 입장이 어긋난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페이스X, 내년 상장 추진 확인
내년 상장을 추진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현재 기업 가치가 1,200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는 주주 서한에서 내년 스페이스X 상장 추진 사실을 확인하면서, 주당 421달러 가격으로 내부 주주로부터 최대 25억 6천만 달러 규모 주식을 사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거래를 바탕으로 한 현재 스페이스X 기업 가치는 8천억 달러(1,182조 원)이고, 내년엔 1조 5천억 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국, 자동차 출혈경쟁 대응 가이드라인 제정
중국 자동차업계의 과잉 생산으로 인한 저가 출혈 경쟁 현상이 끊이지 않으면서 당국이 '적자 판매 금지' 등을 담은 공식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재차 경고에 나섰습니다. 가이드라인은 법규에 맞는 재고 처분을 위한 자동차 가격 인하를 제외하고, 생산 및 판매업체가 경쟁사 배제나 시장 독점을 목적으로 부당하게 가격을 낮추는 부정당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는데요. 또 자동차업체가 생산 비용보다 낮은 가격으로 딜러나 무역업체에 공급해서는 안 되고, 양품을 품질이 낮은 제품으로 위장하는 등 여러 수단으로 가격 인하를 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