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커머스 2위로 도약

지난 3월 신세계는 네이버와 함께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려 했지만, 결론적으로 이마트가 단독으로 인수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이는 전자상거래 1위 사업자인 네이버가 참여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 대상이 되기 때문인데요. 마침내 24일 이마트는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매매에 대한 주요 계약조건에 합의하며,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약 3조 4,000억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신세계그룹 통합온라인몰 SSG닷컴은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며 합산 거래액 25조 원을 달성했는데요. 이마트는 기존 2위였던 쿠팡의 거래액 21조 원을 제치고, 네이버쇼핑에 이은 2위 사업자가 되었죠.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그룹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작점이라고 밝히며, 온라인 사업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커머스 톱3 재편?

이베이코리아의 주인이 신세계로 확정되며, 이커머스 기업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는데요. 국내 이커머스 경쟁 구도는 네이버 vs 신세계 vs 쿠팡으로 재편됐습니다. 이베이 인수 후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18%), SSG닷컴+이베이코리아(15%), 쿠팡(13%)으로 변화했죠. 이들은 국민 플랫폼, 오픈마켓, 로켓배송이라는 경쟁력을 저마다 내세워 시장 장악력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네이버 VS 신세계 VS 쿠팡

네이버는 국민 포털답게 회원 가입 수가 4000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CJ대한통운과 함께 이달부터 경기 군포와 용인에 풀필먼트 센터를 가동하고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네이버는 높은 만족도와 빠른 배송을 위해 '오늘 주문, 내일 배송' 서비스 범위와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신세계는 이번 외형성장을 시작으로 이커머스 시장 1위 등극을 목표를 세웠는데요. 4년간 1조 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물류 서비스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더욱이 신세계그룹은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야구단 SSG랜더스에 이베이코리아까지 더한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죠.


쿠팡은 뉴욕증시 상장으로 5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하며 이커머스 업계에 긴장감을 조성했는데요. 올해 1조 원이 넘는 물류 시설 투자 계획을 세우고, 신규 물류센터를 조성하며 쿠팡의 주 무기인 로켓배송의 범위와 취급 품목을 넓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