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복은 온다. "좀 다르게"

경제 회복은 온다. "좀 다르게"

🐶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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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우리나라의 3월 고용지표는 '서프라이즈' 였습니다. 3월 취업자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1만 4천명 늘어나면서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요. 고용지표뿐만 아니라 여러 경제 지표들이 회복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고용지표, 어떻게 읽어야 할까올 3월 취업자수는 작년 3월 대비 31만 4천명 증가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13만명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고용에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는 것 같긴 한데, 3월달 고용은 왜 증가한 것일까요?

  • 공공일자리:  3월에는 특히 작년 대비 보건과 사회복지(17만명), 공공행정(9만명), 건설(9만명) 부문 일자리가 많이 늘었는데요.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 거리두기 완화: 도소매업이나 숙박, 음식점업의 경우 올해 2월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취업자 감소 폭이 줄었습니다. 2월에는 숙박, 음식점업 취업자가 전월 대비 23만명 가까이 줄었는데, 3월에는 2만명 정도밖에 줄지 않았죠.
  • 기저효과: 비교 대상인 지난해 3월 고용이 너무 크게 감소해 작년 대비 올해 3월 고용이 더 크게 증가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비교 시점의 차이로 통계 수치가 어느 정도 부풀려져 보이는 것을 기저효과라고 합니다.

연령대로 보면 20, 50,60대 취업자는 증가한 반면, 30, 40대 취업자는 감소했는데요. 특히 60대 이상 취업자가 크게 늘었는데, 이는 정부의 일자리 사업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일자리가 불안정한 일자리라고 지적하기도 하는데요. 물론 아직 완전한 회복세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고용에서도 회복의 기미는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출과 소비가 돌아온다?

고용지표뿐만 아니라 여러 경기 지표들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먼저 수출은 지난해 말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화학, 반도체, 광공업 등 산업생산도 2000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죠. 소비 심리도 돌아오고 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도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백화점 소비는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내수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회복의 새싹이 싹트고 있습니다.


회복은 온다. "좀 다르게"

수치만 놓고 보면 분명 회복은 올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도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을 시사했고, LG연구소 등 기관들도 우리 경제성장률을 줄줄이 올려잡고 있죠. 하지만 회복이 돼도, '원래대로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양극화: 코로나 이후 산업 부문에서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의료, 제약 분야 산업은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유통, 서비스, 기계 산업은 더 힘들어졌습니다. 고용과 소득에서의 양극화도 갈수록 커지고 있죠.
  • 산업구조: 산업 구조의 변화도 새로운 미래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며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전기차 전환에 나서고 있는데요. 전기차 생산에는 기존 내연 기관차 생산 인력의 1/3밖에 필요하지 않아 대규모 실직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 일자리: 비대면 흐름 속에 AI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중간층 일자리가 없어지고, 고학력-전문직/플랫폼 노동자로 노동시장이 양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굴리거나, 플랫폼에 의해 굴러가거나 둘 중 하나가 되는 것이죠.이렇게 보면 회복이 무조건 좋지만도 않을 것 같은데요. 회복 자체보다 '어떻게 회복하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사진출처: 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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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회복이 무조건 좋지만도 않을 것 같은데요. 회복 자체보다 '어떻게 회복하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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