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FED(연방준비제도)가 강력한 긴축 기조를 시사하면서 신흥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긴축이란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에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면서 과열된 시장을 가라앉히고,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정책 기조를 뜻합니다.

FED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예상보다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금리 인상을 시사해왔는데요. 오늘 DEEP BYTE에서는 미국이 지금 이렇게 강력한 긴축정책을 시사한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미국의 긴축이 신흥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뤄보려 합니다.


빨라진 긴축 시계

특히 지난 12월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당초 올해 6월까지 마무리 하려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3월에 조기 종료하겠다는 강력한 긴축 정책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FED는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하며 매달 시중에 1,200억달러(약 140조)에 달하는 돈을 풀어왔는데, 이를 매달 300억달러(약 35조)씩 줄여 3월 이후에는 자산매입 규모를 0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죠. 게다가 올해 약 두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FOMC 결과는!?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미국.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FOMC를 통해 긴축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는데요. 과연, 이번 FOMC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12월 FOMC 결과 발표 당시 투자자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긍정적이었습니다. 당시 주식 시장의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기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불안해했고, 이에 주가도 크게 출렁였는데요. 나름 강력한 긴축 정책이 발표됐지만, 충분히 예상되던 바이기도 했고, 오히려 긴축 정책의 발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뉴욕 증시도 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1월 5일, 12월 FOMC의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FED의 긴축 기조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FOMC에는 FED 이사 7명과 각 지역의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이 참여하는데, 이들의 구체적인 입장이 담긴 FOMC 회의록은 회의 종료 이후 2~3주 후에 공개됩니다. 이렇게 공개된 12월 회의록에 담긴 내용들이 생각보다 '매파적'*이었는데요. FOMC 위원들은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며, 심지어 '양적긴축(Quantitative Tightening)'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죠

  • 보통 돈을 많이 풀어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비둘기파', 돈을 푸는 양을 엄격히 조절해 물가를 잡고자 하는 사람들을 '매파'라고 일컫습니다.
연준이 뽑을 칼, 흔들리는 시장
미국 연준이 2022년에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칠 전망입니다. 미국이 추진할 긴축 정책과 그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