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업계에 부는 ESG 바람

스타트업 업계에 부는 ESG 바람

스타트업과 투자사들의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과연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ESG와 관련해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까요?

🐸 SHAUN
ⓒ Unsplash

스타트업, ESG를 만나다

4차 산업혁명, 코로나 19, 기후변화의 시대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기존에 상장사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ESG 트렌드가 최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업계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는데요. 현재 약 70%의 스타트업이 ESG와 관련된 정책(성별 혹은 종교에 따른 차별 금지, 데이터 관리, 탄소 배출 감축 등)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만큼이나 경영 방식의 혁신 또한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요소인데요. 이러한 측면에서 ESG 경영은 매출 증대와 스타트업의 인재 확보·유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SG가 필수가 된 지금, 스타트업은 단순히 마케팅 차원을 넘어 전 사업 과정에서 ESG 요소를 내재화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했습니다.


투자에서도 ESG 열풍이 불다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 벤처 투자 업계에서도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기후위기와 함께 촉발된만큼, 스타트업계에선 E(환경)를 중심으로 관련 투자와 펀드 조성 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VC(벤처캐피탈)인 인비저닝파트너스는 지난 9월 기후 기술 관련 투자를 위해 약 7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며 기후변화를 최우선 투자 영역으로 선언했는데요. 이번 펀드는 한화솔루션, GS, 무신사 등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이 높은 기업과 기관이 출자자로 참여하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대기업도 앞장서 ESG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네이버와 카카오는 기업형 액셀러레이터(초기창업투자)를 통해 친환경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카카오는 SK텔레콤과 총 200억 규모의 ESG 펀드를 조성해 ESG 분야 혁신 스타트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죠.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ESG의 전망은?

글로벌 ESG 투자 시장 규모는 2012년 13조 달러(약 1.6경 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36조 달러(약 4.2경 원)로 약 2.7배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ESG 투자 규모의 급격한 확대에 따라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ESG 경영의 흐름에 올라 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ESG 트렌드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초기 기반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는 ESG가 성장에 부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장이 최우선 과제인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ESG 실현을 위한 인력과 자본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실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 중 76%가 조직내에 ESG 경영을 전담하는 인력이 없고, ESG 실현을 위한 애로사항으로는 비용 부담(37%)과 전문 인력 부족(23%)이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또, 지난 1일 한국형 ESG 가이드라인인 'K-ESG 가이드라인'이 공개되었는데요. 이는 대기업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상대적으로 스타트업에겐 높은 장벽과 압박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스타트업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SHAUN

최근 정부는 기업의 ESG 관련 공시와 통계를 쉽게 확인가능한 공공 ESG 포털을 오픈했는데요. 투명하고 신뢰성있는 정보 공개를 통해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조직의 ESG 경영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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