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SG를 실천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현대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핵심적인 요소를 규정한 것입니다. 용어 자체만 보면 좀 추상적인데요. 재무적인 성과가 아니어서 측정하기도 어려워 보이죠. 오늘은 ESG가 어떻게 돈의 흐름과 결합하고 있는지 최근 이슈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돈의 흐름과 결합하는 ESG

ESG는 이제 ‘유행하는 개념’ 정도가 아니라 기업을 압박하는 강력한 흐름이 됐습니다. ESG가 돈의 흐름과 결합하면서 기업의 핵심 이해관계자들도 ESG 경영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ESG와 돈이 결부되기 시작한 것은 ‘지속가능성’이 기업의 생존과 수익창출에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게 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비리를 저지른 기업 역시 큰 제재를 받게 됐죠. 이런 기업의 리스크(위험)는 기업의 수익 창출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그 손해는 기업에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블랙록 같은 세계적인 투자회사나 각국 국부펀드들은 최근 들어 ESG를 투자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ESG, 이제는 숫자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모두 좋은 말인 것 같긴 한데, 실제로 이것들이 ‘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잘 감이 오질 않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평가기준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는 ESG 중 가장 핵심이 되는 환경(E)성과를 평가하는 표준 평가체계를 올해 10월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평가체계가 만들어지면 금융기관은 이 기준으로 기업에 대한 투자나 대출을 결정하고, 기업들은 이 기준에 맞춰 경영전략을 세우겠죠. 이미 기업들도 나름대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SK건설이 협력사에 대한 ESG 평가모형개발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젠 ESG가 숫자로, 그리고 ‘돈’으로 평가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ESG에 몰리는 돈

실제로 ESG는 요즘 엄청난 돈을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기업부터 주식 투자자, 금융기관들까지 ESG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