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삼킨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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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지그재그 등 패션 플랫폼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빅5’무신사와 W컨셉,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의 올해 총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3조250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오프라인 패션업체들이 정체 또는 위기를 맞고 국내 패션시장의 규모는 오히려 감소했지만, 온라인 패션 플랫폼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전통 패션업계와 다른 성공 방정식을 써내려가고 있는 패션 플랫폼의 최근 전략은 무엇일까요?


패션 플랫폼 대전

연간 거래액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무신사 1조2000억원, 지그재그 7500억원, 에이블리 3800억원, W컨셉 3000억원, 브랜디 3000억원에 이릅니다.

  • 2015년 출시된 지그재그동대문 기반의 인터넷 의류 쇼핑몰을 한데 모은 패션 앱으로, MZ세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입니다. 현재 4,000곳 이상의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월간 이용자 수는 300만 명에 달합니다. 에이블리와 브랜디 역시 동대문 의류를 파는 인터넷 쇼핑몰들을 모아 놓은 형태입니다. 에이블리는 SNS 인플루엔서들이 선별한 상품을 판매하고, 브랜디는 ‘하루 배송’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죠.

  • W컨셉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웃도는 1위 사업자입니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독창적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500만 회원에게 인기를 끌고 있죠. W컨셉의 거래액은 2017년 900억원에서 2020년 2350억원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패션?

패션 분야는 쿠팡, 네이버 등 기존에 시장을 장악한 이커머스 업체들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힙니다. 유행에 민감한 데다가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는 소규모 업체들과 입점 계약이 필요한 패션 산업의 특성 때문인데요. 패션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이나 취향에 부합해야 패션 상품의 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의 나이대와 상황에 맞는 상품군을 제안하는 패션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쿠팡은 지난해 4월 ‘C.에비뉴’라는 이름의 자체 패션 플랫폼을 개발해 온라인 패션 시장을 공략하고자 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때문에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카카오, 신세계 등 대기업은 기존에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패션 플랫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W컨셉 인수를 결정했으며, 카카오는 지그재그를 인수한다고 밝혔죠. 신세계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의 지난해 거래액은 3조 9,000억원 규모이며,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중심으로 커머스 사업을 전개해온 카카오 역시 거래액이 3조 원 수준에 그쳐 연 거래액이 20조원을 넘는 네이버와 쿠팡에 한참 못미칩니다. 최근 인수에는 2030 여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패션 플랫폼 인수를 통해 커머스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이죠.

신규 업체도 등장, 판도는 과연?

패션 플랫폼은 특정 타깃층에 집중한 사업 전략을 펼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에이블리는 10대 여성, 무신사는 20대 남성, W컨셉은 30대 여성에게 사랑받고 있죠. 지금까지 패션 플랫폼이  MZ세대 소비자를 사로잡는 것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4050 여성을 위한 패션앱 ‘퀸잇’이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비 여력이 크고 많은 인구수를 가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패션 플랫폼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패션 플랫폼의 지각 변동은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까요?

[사진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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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계기로 여러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면서 커머스가 플랫폼 위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한창 크고 있는 패션 플랫폼, 과연 마지막에 남는 자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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