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치솟는 에너지값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와 석유, 석탄 등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국면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에너지 수요는 다시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에너지 공급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천연가스 가격은 이상기후의 여파로 2014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멕시코만에 위치한 천연가스 생산 시설들은 최근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80% 이상이 가동을 중지했습니다. 게다가 올해 대서양 동북부 지역의 풍속이 20년 만에 가장 느려지면서 풍력 발전에 의존하던 유럽 국가들이 전력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고, 대안으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죠.


천연가스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국제유가 역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여행과 인구 이동이 늘고 세계 원유 수요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는 허리케인의 여파로 급격히 줄었고, 북반구 평균기온이 떨어지며 에너지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원유 공급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인해 당분간 에너지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