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의 현주소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이 이끌던 국내 게임업계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중견 게임사들이 성장하며 기존 강자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게임산업의 성격상 흥행작 하나면 상황이 충분히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기에 게임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장하는 중견 게임사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출시한 신작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흥행 행진을 써 내려가며 대형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오딘은 출시 나흘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밀어낸 뒤 1위를 꾸준히 선점하고 있는데요. 신규 지적재산권(IP) 활용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상위권을 집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죠. 증권가의 전망대로 향후 카카오게임즈의 연 매출이 1조 원이 넘을 경우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에 이어 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됩니다.


전 세계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IP의 강력함을 지닌 크래프톤은 올해 8월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앱애니 집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2020년에 다운로드 랭킹, 소비자 지출 랭킹, MAU 랭킹에서 모두 상위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근 인도 시장에서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사용자 수 3400만 명을 달성하며 크래프톤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죠. 다음 달 IPO에서도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이 최대 2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게임업계의 판을 뒤흔들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의 게임 도전기

스트리밍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 성장곡선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콘텐츠 서비스에 비디오 게임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1일 실적발표 때 게임 쪽으로 산업을 확장하며 처음에는 주로 모바일용 게임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죠. 넷플릭스는 애니메이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와 같이 게임 역시 또 하나의 콘텐츠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넷플릭스는 게임처럼 이용자 참여가 가능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오리지널 시리즈 IP의 게임화를 진행해오며 게임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는데요. 넷플릭스는 초기엔 자체 프로그램과 관련 있는 게임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업계는 넷플릭스의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 같은 것들의 게임 버전을 기대하고 있죠. 아마존, 애플, 구글 등 IT 강자들 역시 게임 쪽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요. 넷플릭스가 위험 부담을 안고서도 게임업계에 뛰어드는 이유는 이용자의 시간과 관심을 잡기 위해선 게임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요 게임사의 'ESG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