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했던 물난리... 이게 끝이 아니라고?!

끔찍했던 물난리... 이게 끝이 아니라고?!

#호우 #폭우 #기후변화 #유럽폭염 #환경리스크

🌱 HUNI

지난 8일과 9일 수도권에 어마어마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최다 강수량이 기록됐을 정도니 그 피해 역시 상상 이상이었는데요. 자연재해가 이제는 일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관측이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계산조차 되지 않는 피해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이번 호우의 심각성은 말할 것도 없지만, 경제적 피해도 막심할 듯 보입니다.

  • 지난 10일 중대본 발표에 의하면 총 398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과 상가 2,676동이 침수됐습니다.
  • 이틀간 7,000여대의 차량이 침수됐습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추정 손해액이 약 850억원에 달할 정도인데요.
  • 정부는 700억원가량 남아 있는 행정안전부의 재난대책비를 이용해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산불을 비롯해 연달아 터지는 재해로 재난 대응 예산이 부족해질 수도 있으리란 지적도 있습니다.
  • 폭염, 가뭄과 더불어 이번 폭우가 인플레이션을 가속하는 악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농산물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의 체감물가를 끌어올릴 것이 우려되는데요.

하루 이틀 아닌 자연재해

이번 폭우도 분명 심각한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재해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1950년대 이후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1960년대 연평균 피해액은 약 1,242억원이었지만 2000년대엔 약 2조2,097억원에 달했습니다.
  • 자연재해 중에서도 호우 피해가 가장 극심했습니다. 2010년대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액 중 48.8%가 호우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 기상청 집계상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강우 강도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의 강도도 점차 강해지고 있죠.
  • 호우 위험도 점점 심각해질 예정인데요. 보고에 따르면, 국토연구소는 1일 강수량이 단기적(~2040년)으로 약 17.7%, 장기적(~2100년)으로 약 20.6% 증가하리라 분석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위험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자연재해의 위험이 심각한데요.

  • 세계기상기구 WMO는 “기후변화로 인해 기상, 기후, 물 관련 위기가 증가하고 있고,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앞으로 더 빈번해질 것이며 더욱 가혹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실제로 WMO가 2021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폭증했습니다. 1970년대에 711건 보고된 자연재해가 2000년대엔 3,536건, 2010년대엔 3,165건에 이르렀죠.
  • 당장 유럽은 지난달부터 극심한 폭염과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농작 피해는 물론이고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막대한 산불 피해도 잇따랐죠.
  • 집중 호우도 곳곳에서 일어났는데요. 미국 켄터키주에선 지난달 27일부터 피해자 수백만명을 발생시킨 호우가 발생했고 지난 9일 일본도 폭우가 쏟아져 관측 이래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죠.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리스크

이제는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뚜렷하게 체감됩니다.

  • 올해 상반기에만 전 세계 자연재해 손실액이 약 84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 위의 WMO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자연재해 피해액은 1970년대 약 1,750억달러에서 2010년대 약 1조3,810억달러 규모까지 대략 7.8배 급증했습니다.
  • 2020년 세계경제포럼이 ‘위협으로 느껴지는 이변’ 목록 상위에 폭염을 꼽을 만큼 기후변화는 세계 경제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지난 4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최근 글로벌 폭염 확대에 따른 세계경제 영향’ 보고서는 “글로벌 폭염 현상이 물류 차질, 전력 부족, 생산 차질, 식량 부족의 리스크를 더욱 확대해 세계경제 성장에 추가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가 무시할 수 없는 문제로 드러나자 세계 각국에서 환경 정책이 뜨거운 이슈로 논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대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예산을 편성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는데요. 각국, 그리고 초국가 기구의 대응책이 환경 위기를 관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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