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대국민 모바일 플랫폼으로 부상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택시 호출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고 결제까지 가능하게 하며 현재 수조원대 가치 평가를 받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카카오의 모빌리티 패권 행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점 횡포로 불거지는 갈등 때문입니다.


카카오택시의 요금 인상 논란

지난 2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인공지능을 활용해 택시 배차 성공률을 높여주는 서비스인 '스마트호출' 요금체계를 변경했습니다. 기존에는 1,000원, 심야의 경우 2,000원으로 정해져 있었지만 '0원~5,000원' 탄력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했죠. 콜(호출)이 많은 피크 시간대에는 추가 비용을 최대 5,000원까지 지불해야 합니다.


택시를 잡기 어려운 지역이나 시간대에 택시기사의 호출 수락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었지만, 소비자들은 택시를 타기만 해도 8,800원(기본요금 3,800원+호출료 5,000원)을 내야 하는 것에 반발했습니다. 스마트호출료 인상 일주일 만에 카카오T바이크 요금제 개편 또한 이루어져 요금 인상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거세지는 이용자의 반발에 카카오모빌리티는 결국 스마트호출료 상한선을 기존 2,000원으로 제한하고, 카카오T바이크 요금제도 이용자 부담이 늘지 않는 방향으로 재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출퇴근, 심야에 집중되는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와 요금 적정성을 신중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죠.


택시 업계와의 끝없는 갈등

이러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스마트호출료 인상 시도에 택시업계도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스마트호출료로 승객의 택시 이용 부담이 증가하면 2019년부터 동결된 기본요금 인상이 어려워지기 때문인데요. 택시 4단체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내고 호출 요금의 일방적 인상을 두고 독점기업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점 확대 또한 우려하고 있죠.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업계와의 갈등은 스마트호출 요금인상 논란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카카오는 가입된 택시기사를 상대로 올해까지만 해도 콜(호출)을 받거나 부르는 행위를 모두 무료로 운영했지만 최근 수익화에 나섰습니다. 월 99,000원에 달하는 부가 서비스 '프로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택시기사는 자연스럽게 콜을 받지 못하게 되는 현상을 카카오가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죠. 이처럼 택시 업계는 카카오의 독점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경쟁자, 우티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