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테슬라하면 전기차를 가장 잘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는 얘기지만, 다른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전기차 덕분만은 아닙니다. 테슬라의 진짜 무기는 바로 소프트웨어죠.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자동차 회사들은 테슬라를 롤모델 삼아 소프트웨어 경쟁에 뛰어들었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정의하는 차량을 SDV라고 부르는데요. 오늘 <상식 한입>에서는 자동차의 미래, SDV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SDV의 기초 알아보기

테슬라의 자율주행 ⓒ Whole Mars Catalog

SDV(Software Defined Vehicle)는 영어 단어 그대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정의되는 차량입니다.

  • 보통 자동차는 하드웨어가 메인입니다. 멋지고 기능이 많은 차체를 먼저 만들어두고,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자동차가 생산되죠. 그러나 SDV는 반대입니다. 먼저 소프트웨어를 탄탄하게 만들어두고, 소프트웨어를 구현하기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만드는데요.
  • 쉽게 설명하자면 일반 자동차는 '자동차에 컴퓨터를 추가'한 개념이라면, SDV는 '컴퓨터에 바퀴를 달았다'고 표현하는 게 더 적합하죠.
SDV가 등장하면?
  • OTA(Over The Air)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종종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세요'라는 알림이 오죠? 이렇게 무선으로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이 OTA인데요. 기존 자동차는 무선 업데이트가 불가능하지만, SDV는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 OTA는 고객의 자동차 구매 경험을 혁신합니다. 기존 자동차는 한번 사고 나면 다음에 더 좋은 차를 사지 않는 이상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SDV는 OTA 덕분에 차를 산 이후에도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죠. 자동차가 '계속 똑똑해지는' 셈이죠.
  • SDV는 자율주행에도 강점을 가집니다. 자율주행은 고도의 인공지능과 통신 기술 등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설계돼야 하는데요. SDV는 자율주행에 딱 맞는 자동차입니다.
  •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가 대중화될 미래에는 소프트웨어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커넥티드 카란 사물인터넷, 5G 등을 이용해서 주변 사물과 연결된 자동차인데요. 주변 차량이나 스마트폰, 도로 체계 등과 연결돼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SDV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