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조각 면한 코오롱티슈진

휴지 조각 면한 코오롱티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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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사태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던 코오롱티슈진의 거래가 3년 5개월 만에 재개됩니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와 코스닥 시장위원회(시장위)를 열어 상장 유지를 결정했는데요. 코오롱티슈진의 개선 노력을 높이 샀습니다.

🔎 왜 중요한데?

코오롱티슈진의 거래 중지는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던 ‘인보사’ 사태로 촉발됐는데요. 상장 유지가 결정돼 발만 동동 굴렀던 소액주주들이 한시름 놓았습니다. 바이오산업에도 훈풍을 몰고 왔죠.

  • 제2의 황우석 사태?: 코오롱티슈진의 거래가 중단된 것은 ‘인보사’ 사태 때문입니다. 인보사케이주(인보사)는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요. 주성분 바꿔치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순식간에 몰락했죠. ‘제2의 황우석 사태’라는 오명까지 얻었습니다.
  • 6만 개미 안도: 작년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6만 1,638명으로 35.02%의 지분 차지했는데요. 이번 상장유지 결정에 6만 개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 바이오산업의 부활?: 코오롱티슈진 거래 재개 후 바이오 기업 신라젠과 큐리언트의 주가가 덩달아 상승했습니다. 신라젠은 최대 11.97% 올라 거래정지 직전의 가격을 회복했는데요. 큐리언트도 14.55%까지 올라갔죠. 두 기업 역시 거래가 중단됐다가 최근 거래가 재개됐는데요. 얼어붙었던 바이오 시장의 분위기가 풀어지는 모습입니다.

거래 중단, 이유는?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주성분을 허위로 신고했다는 혐의를 받아 2019년 8월 상장 폐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영진의 횡령·배임도 문제가 됐는데요.

  • 인보사가 뭔데?: 인보사는 무릎 관절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형태의 골관절염 치료제입니다. 1회 투여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꿈의 신약’으로 주목받았는데요.
  • 이 약 안 되겠는데?: 2019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식약처에 제출했던 서류와 달리, 인보사의 주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로 밝혀졌기 때문이죠. 신장 세포는 종양을 유발할 수 있어 심각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 상장 폐지 결정: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의 주가 거래도 정지됐습니다. 결국 같은 해 8월 기심위에서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죠.
  • 횡령·배임 문제까지: 이듬해 7월 경영진이 27억 원을 횡령·배임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24일에 열린 기심위와 시장위는 각각 횡령·배임과 인보사 문제를 다뤘죠.

💦 상장 유지를 위한 노력

상장 폐지 결정 이후 시장위는 총 2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습니다. 개선 기간 코오롱티슈진은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개선 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는데요. 상장 유지로 결실을 보았습니다.

  • 인보사 임상 재개: 인보사 사태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임상을 보류했는데요. 2020년 4월 임상 보류를 해제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미국에서 임상 3상 환자 투약이 재개됐죠.
  • 재정 건전성 확보: 코오롱티슈진은 작년까지 연달아 영업 손실을 입어 재정 건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작년 12월과 올해 8월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총 743억 원을 조달했는데요. 지난달에는 330억 원의 전환사채도 발행했습니다. 코오롱그룹 역시 내년 4월까지 코오롱티슈진에 3,000만 달러를 투자 계획입니다.
  • 파이프라인 확대: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활용 범위를 고관절염 치료까지 넓혔습니다. 실제로 작년 12월 FDA는 고관절염 환자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허가했습니다.
  • 기술 수출: 인보사 기술의 수출에도 나섰는데요. 지난 4월 싱가포르의 주니퍼바이로직스와 7,2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인보사를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죠.

🤔 코오롱티슈진의 전망은?

상장 유지 결정에 따라 지난 25일 코오롱티슈진의 거래가 재개됐습니다. 거래 첫날부터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고 인보사의 전망도 밝아 보이는데요.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습니다.

  • 화려한 부활: 거래가 시작된 지난 25일,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시초가(1만 6,050원) 대비 약 29.91% 상승한 2만 850원까지 올랐습니다. 거래 정지 전인 2019년 5월 28일 종가(8,010원)의 3배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 인보사 전망은 ‘밝음’: 코오롱티슈진은 2023년까지 인보사의 임상 3상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고관절염으로의 확대와 기술 수출도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인보사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 품목허가 취소는?: 품목허가 취소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를 상대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걸었는데요. 1심은 패소했고 현재 2심에 계류 중입니다.
  • 안전성 문제없어: 가장 논란이 된 안전성에 대해 코오롱티슈진은 문제없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지난 7월 진행된 연구지원금 환수 취소 소송에서는 법원이 코오롱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이미 종양을 차단하는 조치가 취해졌다는 주장이었죠.

‘제2의 황우석 사태’로 불리며 추락했던 코오롱티슈진은 거래 재개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는데요. 하지만 코오롱티슈진의 앞날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지금의 주가 상승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인보사의 임상 3상 시험과 남은 소송의 결과도 지켜봐야 하죠. 과연 코오롱티슈진은 불안을 딛고 바이오산업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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