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공급망 재편과 K-배터리의 위기

유럽의 공급망 재편과 K-배터리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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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O.

최근 유럽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배터리의 자급자족을 목표로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이에 국내 배터리 3사는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야?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에는 한국과 중국 배터리 공장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그러나 최근 유럽 기업들이 앞다퉈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습니다.

  • 유럽 배터리 시장은 우리나라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그리고 중국의 CATL 등 아시아 기업이 주도해왔습니다. 특히 2021년 기준, 배터리 4사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총 87.7%에 달할 정도로 유럽은 아시아 기업에 배터리 공급망을 의존하고 있었죠.
  • 그러나 최근 세계 최대의 완성차 제조 기업인 폭스바겐 그룹을 필두로 노스볼트, 브리티시볼트 등의 유럽 현지 스타트업들이 유럽 내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습니다.
  • 특히,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2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00억유로(한화 약 26조 4,75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LG엔솔의 2025년 목표 생산량이 115GWh임을 고려했을 때, 이는 초거대 투자계획입니다.

유럽 기업이 공장 건설을 확대하는 이유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이에 유럽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자국 내에 두려 하고 있습니다.

  • 유럽통계청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생산성이 하락한 유럽기업이 크게 증가했으며, 대표적으로 자동차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 유럽 내 학자들은 이번 글로벌 공급난 문제가 일시적인 병목 현상이 아닌, 유럽-아시아 간 존재했던 구조적인 공급망 불균형 문제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이에 유럽 각국 정부와 기업은 유럽 내 현지 공장 건설의 필요성을 절감했는데요. 숄츠 독일 총리는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공급망 의존의 위험성을 일깨워줬다”고 강조하며 폭스바겐의 유럽 내 공장 건설을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은?

유럽 내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입니다. 세계 2위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우리 배터리 기업들이 절대적 열위인 상황에서,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마저 입지가 축소될 경우 시장 내 리더십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유럽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전기차 시장입니다. 이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판매 점유율은 무려 71.4%인데요. 미국과 더불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핵심 타겟 시장이죠.
  • 세계 2위 시장 중국은 자국기업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자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80%를 넘습니다. 유럽에 비해 우리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이 절대적으로 부진한 편이죠.
  • 따라서, 유럽 시장 내 국내 기업들의 입지 축소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내주고,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상실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대응은?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유럽의 이러한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 공급처 다각화를 위한 동남아시아 진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 중입니다.

  • SK온은 올해 3월, 터키의 에너지·자동차 회사인 코치, 그리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2025년까지 터키에 최대 4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죠.
  •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7월, 현대차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합작공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동남아 신흥 시장에 진출하는 등 공급처를 다각화함으로써, 유럽 시장에 대한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이죠.
  • 국내 배터리 3사는 최근 22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모두 원가 부담이 큰 코발트를 제외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해 수요를 끌어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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