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1위 뺏긴 한국 디스플레이

17년 만에 1위 뺏긴 한국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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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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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splash

한국 디스플레이, 중국에 밀려 2위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오던 한국중국에 그 자리를 뺏겼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가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41.5%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한국은 33.2%를 기록하며 2위로 물러났습니다. 직전 해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점유율이 중국보다 9.4%포인트 높았는데, 1년 사이 중국이 추월에 성공한 것입니다.

중국이 연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은 2004년 이후 17년간 지켜왔던 1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는데요. 디스플레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4.4%를 차지하는 주축 산업인 만큼, 업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디스플레이의 무서운 성장

중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정부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공장 건설과 설비투자, 그리고 생산과 판매 등 전 단계에서 디스플레이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자국 디스플레이 기업에 토지와 용수, 전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가장 큰 자금이 투입되는 제조 설비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죠. 지난해부터는 자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원자재와 소모품을 구매할 때 수입 관세를 면제해주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낮은 LCD* 시장을 저가&물량 공세로 빠르게 장악했는데요. 2018년부터는 한국을 제치고 글로벌 LCD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TV와 IT 기기의 수요가 증가했는데요. TV와 노트북 등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여전히 LCD가 지배적이기에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매출은 크게 증가했고, 이는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양분되어 있는데요. OLED는 LCD보다 두께가 얇고 명암비가 높다는 특성을 가집니다.


한국, 1위 되찾을 수 있을까?

LCD 시장을 중국에 내준 한국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인 OLED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OLED 시장에서 한국은 82.3%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여전히 LCD 중심이고, 한국이 OLED를 대량 생산해 LCD를 대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중국의 전체 디스플레이 점유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LCD 시장을 장악한 중국은 OLED 시장에서도 한국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OLED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죠. 특히, 중국 스마트폰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OLED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글로벌 OLED 점유율은 2016년 1.1%에서 2021년 16.6%까지 상승했는데요. 한국의 점유율이 같은 기간 98.1%에서 82.3%로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중국이 OLED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업계에서는 중국이 2024년에 중소형 OLED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4년 뒤에는 대형 OLED 시장에서도 중국이 1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이에 한국 기업이 선전하고 있는 OLED 시장마저 중국에 빼앗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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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빠르게 성장해왔는데요. LCD 시장을 장악한 후 OLED 시장에서도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죠. 이에 한국 디스플레이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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