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토막 리포트에 무너진 LG화학

반 토막 리포트에 무너진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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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리포트에 급락한 LG화학

25일 외국계 투자은행인 크레딧스위스(CS)가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하면서 LG화학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얼마 전 80만원 후반과 90만원 초반대를 오가던 LG화학의 주가는 이틀 만에 80만원 초반대까지 내려앉았는데요. 26일에는 6.7%, 27일에는 3% 넘게 하락하며 우려를 키웠습니다. 25일 CS가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하고,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조정한 뒤 26일 CS증권,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도 주문이 쏟아진 것입니다.


CS는 LG화학이 자사의 배터리 사업부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을 분할해 상장할 경우, LG화학에 대한 주가 디스카운트가 불가피하다고 봤는데요. LG화학에서 LG엔솔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LG엔솔이 분할돼 나가면 주가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LG엔솔에 대한 LG화학의 지분율도 100%에서 70%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리스크는 물적 분할 당시에도 거론되던 것이라, 투자자들은 CS가 공매도를 예고하면서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투자 의견을 조정했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쳐온 리콜 소식

최근 들려온 LG엔솔의 ESS 배터리 리콜 소식도 LG화학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LG엔솔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들어가는 배터리도 생산하고 있는데요. ESS란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와 같은 저장장치에 저장해두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을 높여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수년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LG엔솔의 배터리를 사용한 다수의 ESS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배터리 결함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런 화재로 ESS 산업에 대한 신뢰도가 악화되자 LG화학이 자발적으로 배터리 리콜에 나선 것입니다.

  • LG화학은 정밀분석 결과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에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됐고, 이 배터리에 대한 리콜에 나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리콜 비용은 약 4,00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LG화학에 대한 엇갈린 전망

리콜 소식과 '반 토막 보고서'에 LG화학의 주가가 크게 내리자 업계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보고서가 나오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주식을 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는데요. 주가가 내리면 수익을 얻는 '공매도' 거래 대금도 6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의 시각은 LG화학의 주가가 반 토막 날 것이라는 CS의 리포트와 반대였는데요.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30만원 수준으로 유지하며 LG화학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고,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150만원 대로 높여 잡기도 했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중대형 전지의 수익 창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에서인데요. 과연, LG화학의 이번 조정은 거품의 붕괴일까요, 아니면 추가 반등을 위한 일보 후퇴일까요?

[사진출처: 크레딧스위스]

🐶 JAY

LG화학은 이틀만에 시가총액이 6조 3,000억가량 증발하며 시총 순위 3위에서 5위로 밀려났습니다. 거대주의 폭락,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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