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아 나선 롯데카드

새 주인 찾아 나선 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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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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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본격화된 롯데카드 인수전

롯데카드가 3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롯데카드의 지분 59.83%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인데요. MBK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카드를 인수하려는 후보군과 매각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카드는 현재 카드 업계에서 10.3%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다른 카드사들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시 단숨에 상위권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기에 카드 업계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롯데카드 인수로 인해 1강(신한) 3중(삼성, KB국민, 현대) 3약(롯데, 우리, 하나)으로 유지되고 있는 카드 업계의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죠.

3년 사이 환골탈태한 롯데카드

롯데카드는 3년 전에도 M&A 시장에 나왔었는데요. 당시 롯데카드의 모회사였던 롯데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금산분리 원칙**을 지키기 위해 롯데카드를 매각했습니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2019년 말 1조 3,810억원에 롯데카드를 인수했죠.
*지주회사란 주식의 소유를 통해 다른 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금산분리 원칙이란 지주회사가 금융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융-산업 분리를 의미합니다.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는 인수한 기업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후 재매각함으로써 매각 차익을 얻고자 하는데요. MBK파트너스 역시 인수 후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카드 브랜드 개편디지털 전환 전략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업계 최초로 카드가 아닌 금융상품에 초점을 둔 금융 브랜드 ‘로카머니’와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디지로카’등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죠.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결과, 롯데카드의 자산 규모과 수익성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MBK파트너스에 인수되기 전인 2019년 3분기와 지난해 말 재무 상태를 비교해보았을 때, 총자산은 4조원가량(31%) 늘어났죠. 순수익 역시 314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8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롯데카드의 기업가치는 최소 3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데요. MBK파트너스가 인수할 당시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롯데카드 인수, 유력 후보는?

롯데카드의 매각 사실이 알려지며, 누가 롯데카드를 인수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카드 인수 후보자로 우리금융지주KT, 하나금융지주가 거론되고 있죠.

①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롯데카드의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당시,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카드의 지분 20%를 인수했기 때문인데요.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롯데카드의 2대 주주로, 지분 매각 시 인수를 먼저 검토할 수 있는 ‘우선검토권’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롯데카드와 우리카드가 합쳐질 경우 시장 점유율이 19.5%로 증가하여 단번에 업계 2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우리금융지주의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죠.

② KT

한편, KT 역시 유력한 인수 후보로 언급됩니다. KT는 BC카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요. 그간 BC카드는 카드사에 결제망을 제공함으로써 대부분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카드사들이 독자적인 결제망을 구축하며 BC카드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데요. 이에 KT는 BC카드의 수익 다각화를 위해 롯데카드 인수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BC카드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5위의 카드사로 부상해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와 경쟁하게 되죠.

③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인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19년 롯데카드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기 때문인데요. 하나카드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17.6%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약체’로 평가되는 하나카드의 몸집을 단번에 키울 기회죠. 하나금융지주의 함영주 회장이 카드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 만큼 롯데카드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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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HYE

롯데카드가 3년 사이 몸값을 높여 다시 M&A 시장에 나왔습니다. 롯데카드 매각으로 카드 업계 내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누가 롯데카드의 새 주인이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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