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신세계, 이커머스에서 살아남기

롯데와 신세계, 이커머스에서 살아남기

🐶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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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규모는 무려 160조

에 달합니다. 2014년에 비해 시장규모가 3.6배 늘어나 세계 5위 수준이죠. 쿠팡이 상장 직후 시가총액 100조를 넘어서고, 네이버 쇼핑 거래액이 27조 원을 기록하는 사이 전통적인 유통 강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롯데와 신세계는 나름의 방식으로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픈마켓 하는 신세계신세계그룹은 본격적으로 ‘오픈마켓’에 진출합니다. 오픈마켓은 여러 판매자가 온라인몰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의미하죠.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오픈마켓 셀러를 위한 서비스를 어제 개시하기도 했습니다.

  • 왜 오픈마켓? : SSG닷컴이 오픈마켓을 도입하는 이유는 상품 구색을 빠르게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품기획자가 상품을 구입하고 공급업체를 직접 발굴해야 하는 기존 비즈니스모델과 달리 확장성이 크죠.
  • 약점은 상품 수, 강점은 신선식품 : SSG닷컴의 품목 수는 1000만 개로 2억 개의 상품을 확보한 쿠팡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반면 신세계는 이마트를 통해 다져진 신선식품 업계 경험이 있죠.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직매입 방식의 운영을 유지하되, 오픈마켓으로 판매 품목은 늘리는 ‘투트랙’ 전략을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롤모델은 월마트 : 신세계는 전국 이마트 점포를 기반으로 한 물류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월마트가 쇼피파이와 협력한 것과 같이 신세계도 다양한 온라인 사업자와 협업하면 오픈마켓 셀러의 상품을 이마트 점포에서 교환하거나 픽업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겠죠.


롯데, 중고나라에 투자

롯데는 중고나라의 지분 95%를 인수하는 딜에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합니다. 투자금은 약 300억 원 수준이지만, 나머지 투자자들의 지분을 인수할 권리(콜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투자는 왜? : 중고나라는 국내 점유율 1위 온라인 중고거래 업체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매출 5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죠. 중고거래 시장은 이제 약 20조원 규모로,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 중고나라로 뭘 할까? : 롯데는 중고거래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가 운영하는 백화점과 마트 점포가 오프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죠. 또, 롯데의 택배 서비스를 활용해 비대면 중고거래 택배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중고나라와 롯데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롯데의 아픈 손가락, 롯데온: 롯데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액이 19% 늘어나는 사이 롯데온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고작 7% 증가했죠. 2년간 3조 원을 투자한 것 치고는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이커머스 강화를 위해 롯데쇼핑은 외부에서 인력을 수혈했으며, 다양한 기업의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 신세계는 이베이에 눈독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12%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은 5조원에 달하는데요. 오픈마켓 중심의 이커머스 전략을 펼치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에는 단숨에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죠.

경쟁업체가 이베이를 인수할 경우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영원히 가져올 수 없다는 두려움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11번가를 가진 SKT 역시 이베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죠. 한편 카카오는 오픈마켓이라는 사업모델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어 인수전에 불참했습니다. 이베이 인수전의 흐름이 국내 이커머스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사진출처: Instamo.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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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네이버-카카오 혹은 쿠팡-네이버-신세계 3강 구도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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